커크 칼드웰 호놀룰루 시장은 지난 5일 소셜 미디어를 통해 셔우드 숲(Sherwood Forest)의 개발 재개를 발표했다.
와이마날로 베이 비치 파크에 위치한 셔우드 숲은 반대여론에 의해 개발이 잠정 중단된 상태였다.
비영리단체인 ‘세이브 아워 셔우드'(Save Our Sherwoods, 이하 SOS)는 2019년 9월 기자회견과 집회를 주도하며 개발을 막기 위한 법적 대응을 구상한 바 있다.
개발 소식이 전해지자 반대하는 주민들은 공사개시일인 6일 오전 와이마날로 베이 비치 파크에 모여들어 개발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냈다.
SOS는 이 메일을 통해 자택기거명령(stay-at-home order)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지만 주민들이 모이는 것을 막지는 못했다.
SOS는 법규 준수와 안전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도, 재난상황을 틈탄 시의 이번 행정은 비윤리적(unethical)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인 것으로 전해진다.
와이마날로 지역구의 이카이카 앤더슨(Ikaika Anderson) 시 의원은 코로나바이러스의 전세계적인 대유행(Pandemic) 가운데 정부가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사항은 주민들의 건강이라는 점을 밝히며, 공사 속행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또한, 주민들에게는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집회를 자제해 줄 것과, 의논사항은 전자기기를 통한 원격통신을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셔우드 숲 개발은 2012년에 발표된 와이마날로 베이 비치 파크 종합계획의 일부이다.
143만 달러를 들여 74에이커의 부지를 하이킹 트레일과 다목적 공간, 주차장으로 탈바꿈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반대 여론은 2019년경 형성되었고, 이에 시는 당초 개발계획의 첫 번째 단계만을 시행하는 것으로 수정안을 발표한 바 있다.
첫 번째 단계에서는 4에이커 부지에 다목적 공간과 주차대수 11대 규모 주차장이 마련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