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린 하나부사 연방하원의원이 8일 주지사 선거 승리를 향한 공식적인 선거 켐페인 발족식을 가졌다. 지지자들에 둘러싸인 가운데 주 의회 의사당 잔디밭에서 열린 캠페인 발족식에서 하나부사 의원은 하와이에 새로운 리더쉽과 비전 그리고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약속하면서 이게 주지사의 홈리스와 교육 그리고 어포더블 하우징 문제에 대한 대처와 정책을 즉각적으로 공격했다. 특히 그녀는 홈리스 문제를 집중적으로 언급하면서 효과없는 정치적 접근보다는 보다 근본적인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발족식에는 조지 아리요시와 밴 카예타노 전 주지사가 나란히 자리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하나부사 의원의 주지사 출마가 이게 주지사에게는 좋지 않은 소식이라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 이게 주지사가 현직의 이점을 충분히 살려 공략하겠지만 최근 주지사 선거전에서 현직 주지사가 수성에 실패한 전력을 고려할 때 하나부사의 등장은 재선가도에 그늘을 드리울 뿐이라는 것이다. 하와이 유권자들에게 잘 알려진 베테랑 정치인이자 노조와도 인연이 깊고 정치자금 모금에도 탁월한 능력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하나부사 의원은 이게 주지사의 재선 도전에 진정 쉽지 않은 상대가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한편 이게 주지사는 8일 성명을 발표하고 하나부사 의원 출마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 그는 성명에서 임기 중 때로 하와이를 위한 최선을 선택하기 위해 인기에 영합하지 않는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할 때가 있었다며 자신은 지난 3년 간의 정책과 결정에 긍지를 가지고 있다고 반박했다. 2016년 고 마크 타카이 전 연방하원의원의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승리했던 하나부사 의원은 저명한 변호사 출신으로 연방 뿐만 아니라 주 의회에서 오랫동안 활동한 경험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