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우마 베이…잊혀질만 하면 한인 관광객 익사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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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에 가장 유명한 스노클링 포인트인 하나우마 베이에서 스노클링을 하던 한국인 59세 여성이 지난 달 31일 사망한 소식이 전해지며 하와이 수중스포츠 안전교육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잔잔한 파도와 다양한 열대어종으로 연간 백만 명이 넘게 방문하는 하나우마 베이는 하와이를 대표하는 해양공원이기도 하지만 가장 많은 익사사건이 발생하는 장소이기도 하다.2007년에서 2016년 사이 하와이에서 발생한 해상 사망사고 원인 중 스노클링이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들어 스노클링 관련 사고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최근 2주 사이 마우이에서는 9건의 익사사고가 발생했으며, 한국인 방문객 익사사건도 지난 수년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데 올해 처음으로 발생한 하나우마베이 익사사고에 한국인이 포함되어 한국 방문객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특히 이번 사건의 경우 해변에서 3피트 정도 떨어진 지점에서 스노클링 장비와 간단한 안전장비를 착용한 상태에서 벌어진 일인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한국인 방문객 사건 사고를 담당하고 있는 주호놀룰루 총영사관 김태수 영사는 사고 처리를 위해 1일 하와이에 도착한 유족들과 시신 인도 등을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은 하나우마 베이에서 진행하는 안전교육을 받고 간단한 안전 장비를 착용한 상태에서 스노클링을 했지만 구명조끼와 같은 제대로 된 장비는 착용하지는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영사는 본보와 인터뷰를 통해 “총영사관에서는 이런 사건,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알로하 하와이 생활 안전정보’를 제작해 홍보 중인데 이번 사건이 발생하게 되어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고 전하며, 특히 “관광객들은 스노클링 또는 물놀이를 하시기 전에 충분한 준비운동과 몸 상태를 확인 하고 구명조끼를 착용하는 등 안전 수칙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스노클링 장비와 관련해 하와이 주 당국이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 김영사는 “어떤 종류의 장비이건 물놀이를 즐기기 전 충분히 장비 사용방법을 숙지하고 익숙해진 상태에서 사용하는 것이 가장 올바른 방법이다”라고 전했다.
 해양 전문가들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스노클링을 쉽게 생각하지만, 사실상 격렬한 운동인 만큼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스노클링 시에는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여러사람과 함께 하며, 음주나, 약물복용 후에는 물놀이를 피하라고 조언하고 있다. 특히 호흡기와 심혈관 질병, 저혈압등을 가진 경우 위험하다고 경고하고 있다. 

<이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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