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아일랜드 마우나케아 정상에 30미터에 달하는 세계 최대 천체망원경 건설공사를 추진중인 TMT 이사회가 망원경 건설부지 결정을 유예하기로 했다고 밝혔다.TMT 이사회는 망원경을 건설하는 최적의 후보지는 하와이지만 계속되는 법적 소송과 규제로 인해 공사가 지연되자 스페인 카나리 아일랜드를 대체 후보지로 선정해 조사를 진행해 왔다. 하와이 원주민들을 중심으로 한 TMT 프로젝트 반대 그룹들은 그 동안 공사반대를 외치며 시위를 벌였고 현재 하와이 주 대법원에는 2건의 항소 소송이 제기되어 있는 상태이다. 일단 TMT 프로젝트가 공사가 진행되기 위해서는 법적인 문제들이 해결되고 커뮤니티를 포함해 사회적인 합의가 선행되어야 하기 때문에 TMT 이사회는 최근 대안으로 떠오른 카나리 아일랜드 사이트를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TMT 책임 디렉터 에드 스톤은 마우나케아 사이트는 여전히 최선의 선택이지만 대체 사이트인 카나리 아일랜드 역시 관계자들이 계속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카나리 아일랜드 라 팔라마 사이트를 두고 환경평가와 허가권 발급과정이 진행 중이며 지난달 스페인 언론들은 TMT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올 11월까지 최종 결정이 지연될 수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