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달러 주정부 지원금 사용 및 하와이 한인문화회관 현주소 설명회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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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와이키키 리조트 호텔에서 하와이 한인문화회관건립추진위원회가 주최한 설명회가 열리고 있다.
하와이 한인문화회관추진위원회(문추위, 위원장 아만다 장)는 지난 4월21일 하와이 주정부로부터 받은 지원금 1백만달러에 대한 동포설명회 및 공청회를 21일 오후6시 와이키키 리조트호텔 서울정에서 개최했다.
 하와이 한인 단체장들을 비롯해 150여 동포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설명회에서는 한인문화회관의 필요성과 현재 한인문화회관으로 매입했던 건물 현황, 지원금의 용도 및 지원금 신청 당시 주정부에 제출했던 지원금을 활용한 건물의 개보수 청사진을 설명한 뒤 동포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아만다 장 위원장은 “지난 2014년 신청했던 주정부 지원금의 모든 행정절차가 마무리되어 지난달 21일 드디어 지원금을 수여 받게 됐다”며 “동포들의 후원과 적극적인 지지가 없었다면 지금의 결과는 어려웠을 것”이라고 문화회관 건립을 위한 동포들의 성원에 감사를 전했다.
 문추위는 지난 2015년 11월 20일에 매입한 2층짜리 문화회관 건물(3075&3059 Kalihi St.)은 38,774 ft 의 규모로 매입 당시 모여있던 기금 73만 7,500달러에 오하나 퍼시픽 뱅크 대출금 2백 1십만 달러를 합해 총 283만 7,500달러에 매입했다고 밝혔다. 이어 매입 당시 285만 달러의 감정가가 적용되었던 이 건물은 2017년 12월 31일 기준 감정가 436만 8,500달러로 지금 남아있는 대출금 202만2,775달러를 제외한 153만 3,500달러의 가치가 늘어났다고 전했다. 
 장 위원장은 “모든 분들이 궁금해하시고 염려하는 부분을 잘 알고 있다”면서 “서류(TMK)에도 명시되어 있지만 건물 매입 당시 계약서상에는 어떠한 개인의 이름이 적시되어 있지 않으며 모든 것은 하와이한인문화회관(Hawaii Korean Culture Center)의 이름으로 진행되었다는 점을 다시 한번 알려드린다”고 말했다. 오하나 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당시 6명의 문추위 위원들은 200만 달러가 넘는 융자를 받을 수 있도록 채무보증을 하며 개인 희생을 감수했다는 점도 강조했다.
 문추위는 현재 문화회관 건물에 입주해 있는 8개의 교회와 업체들을 통해 임대수익이 발생하고 있어 이를 통해 약 1만 달러의 대출금 월이자를 상환하고 있으며, 추후 주정부 지원금을 이용한 문화회관 개보수시 1층을 상업 구역으로 변경하여 현재의 입주자들 및 새로운 업체에게 임대 함으로써 문화회관 운영 및 대출금 상환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주정부 지원금 100만 달러는 지원받을 당시 주정부에서 요구한 내용이 현재의 건물의 증축 및 개보수 용도로 적시했기 때문에 그 외의 용도로는 사용할 수 없으며, 당장 문추위의 계좌를 통해 받는 것이 아니라 선 공사 후 지원 형식으로 우선 개보수 및 증축 공사를 진행하고 뒤에 정산을 받도록 되어있다고 밝혔다.
 이날 새롭게 만들어질 한인문화회관을 소개한 전시형 건축사는 “지금은 돌아가신 한인 4세 바바라 킴, 배성근 회장, 여창동 회장들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한인문화회관 건립에 대한 꿈과 비전이 있었다”며, “이민역사의 의미가 있는 땅에 지금은 보잘것 없는 건물이지만 새롭게 단장한 모습으로 한인동포들과 차세대들이 이곳에서 돌잔치, 문화행사 등 10년, 20년 후에도 함께 즐거운 일들을 만들어나갈 수 있는 공간이 되길 꿈꿔본다”고 말했다.

<이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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