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대통령 장학생’에 선발된 푸나호우 스쿨 이사벨 이 (한국명 이지혜)양은 자신의 꿈을 향해 돌진하는 열정 가득한 소녀다.올 가을 예일대 진학을 앞두고 있는 이사벨 양은 전국에서 선발된 161명의 학생 중 8명의 한인 학생 가운데, 하와이를 대표하고 있다. 수상 소감을 묻는 질문에 이 양은 “예전 푸나호우 스쿨의 대통령 장학생들 중 일부는 푸나호우 신문 편집자이기도 했으나 자신이 그와 같은 명예를 얻게 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푸나호우 스쿨을 대표하여 대통령 장학생이 된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수상의 기쁨을 표시했다. 이어 “저의 교육을 위해 노력해주신 부모님과 항상 지도를 아끼지 않으신 선생님들, 그리고 공부를 게을리 하지 않도록 동기를 부여해준 친구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푸나호우 스쿨의 학생 신문인 ‘Ka Punahou’의 편집장 중 한 명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양은 환경분야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관련 문제들을 학생의 시각에서 심도 깊게 탐구하는 기사들을 작성해 학교의 인문 잡지 및 Honolulu Civil Beat에 개재되기도 했다. 또한, ‘Scholastic Art and Writing Awards’ 에서 은상을 받기도 했으며, 2017 연방 순회법원 주최 에세이 콘테스트에도 참여해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인 억류와 관련한 대법원 사건이 2017년 무슬림 여행 금지법안에 어떤 법적 교훈을 제공하는지에 대한 에세이로 수상하기도 했다. 자신의 창조적인 생각을 나타낼 수 있는 글쓰기야 말로 자신의 열정을 표현 할 수 있는 중요한 활동이라는 이양은 앞으로 진학하게 될 예일대에서 역사와 정치, 환경분야 등 더욱 폭넓은 탐구와 자신이 좋아하는 법을 공부해 사회와 환경적 정의를 위해 노력하고 싶다는 꿈을 밝혔다. 교육계에서 종사하는 부모님을 따라 미국에 이민 온 이 양은 코리안-아메리칸으로서 한국문화와 역사에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특히 대구에 있는 북한 난민지원센터에서의 인턴 활동은 남북한의 정치적 관계에 대해 배우고 관심을 가지게 된 동기가 됐다고 밝히며 앞으로 한국어 공부에도 정진하면서 대학 진학 후 한인 사회에도 많은 참여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대통령 장학생 프로그램은 매년 배출되는 고교 졸업생 중 학업이 뛰어나고 리더십과 커뮤니티 봉사 정신이 뛰어난 학생들을 뽑아 알린다는 취지로 1964년 설립됐다. SAT/ACT 점수 또는 주 장학관들의 추천을 받은 대상자중 선발된 경우에만 연방 교육부의 초청장을 받아 지원할 자격이 주어지고 각 주에서 남녀 1명씩만 선발하기 때문에 미국에서 고등학생들에게 수여되는 가장 영예스러운 상으로 꼽힌다.
<이은수기자>
“북한 난민지원센터 인턴 근무 계기로 남북관계에 관심… 한국어 공부 필요성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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