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살짜리 남자아이가 타고 있던 한국관광객 렌탈 차량이 도난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호놀룰루 경찰은 5일 오전 11시 26분경 라니카이에서 한국관광객 가족의 렌탈 차량이 도난을 당했으며 당시 차량 안에는 9살짜리 남자아이가 타고 있었다고 밝혔다.
한국에서 가족여행을 온 부부는 잠시 풍경을 보기 위해 아이를 위해 시동과 에어컨을 켜 놓은 채 차에서 내렸으며 그들이 내리는 것과 동시에 용의자가 차량을 훔쳐 달아난 것으로 알려졌다.
차량을 훔쳐 달아난 용의자는 범행을 저지른 후에야 아이의 존재를 인식하고 바로 인근 상점에 아이를 내려준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후 용의자는 잠시 후 카네오헤 초등학교 인근에서 다른 차량을 들이받는 사고를 일으킨 뒤 도주하던 중 경찰에 체포되었다.
경찰은 당일 오전 11시 45분 교통사고 직후 한국 관광객의 차량에서 소지품이 든 가방을 훔쳐 달아나던 35세의 용의자 카일 더글라스를 차량절도 및 납치, 과실상해 등의 혐의로 체포하고 구치소에 수감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사건 당시 차량에 남아있던 소년이 상당히 현명하게 상황을 파악하고 처신했으며 렌탈 차량의 번호판과 모델 등을 기억하고 경찰에 도움을 주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번 사건은 비록 아이가 납치되었지만 워낙 상황이 신속하게 해결되어 아동납치 시 내려지는 마일리 경보가 발령되지는 않았다.
경찰은 용의자가 라니카이 전망대에서 관광객들이 시동을 걸어둔 채 내리는 차량을 지켜보고 있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며 다시 한번 관광객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한인 관광객 렌트 카 도난 사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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