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출신으로 테러조직 이슬람 국가 ISIS에 동조하고 지원하려했던 혐의를 받고 있는 일등 하사관 이카이카 강이 자신의 유죄를 인정했다. 강씨의 변호사는 지난 달 29일 35세의 이카이카 강이 25년 형량과 최소 20년 복역 후 감시아래 석방되는 조건에 동의했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을 담당한 캔지 프라이스 하와이 주 연방 검사는 29일 기자회견을 열고 강씨가 기밀 군사정보, 무인기, 군사장비, 전투훈련 정보를 포함한 이슬람국가(IS) 테러조직에 물질적 지원을 해주려고 했다고 밝혔다. 강씨는 조사 중에 자신이 테러범이라고 믿었던 연방 요원을 만나 IS에 대한 충성을 다짐했고 이슬람국가(IS) 깃발에 입을 맞췄으며, 와이키키나 호놀룰루 시내에서 총격사건을 일으킬 의도를 표명했던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프라이스 검사는 이번 사건은 테러그룹에 동조한 혐의를 인정한 하와이 첫 사례라며 당국은 공공과 커뮤니티의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씨의 가족들은 그가 여러 차례 해외 파병을 다녀오고 난 후 충격을 받고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에 시달려 왔다며 그의 정신상태에 의문을 표시해왔다. 하지만 프라이스 검사는 강씨의 법원진술이 그가 법을 어겼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음을 확실하게 보여준다며 이를 일축했다. 그러나 강씨의 변호사인 버니 버바르는 강씨가 하지 않았을지도 모를 것들을 말하고 하도록 분명히 유혹되었지만 그런 상황을 법정에서 증명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고 지적했다. 2001년 카이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육군에 입대했던 이카이카 강은 2010년 이라크에 파병되었으며 2014년 아프카니스탄에서 복무했다. 파병에서 돌아온 후 이상한 행동을 보였던 것으로 알려진 그는 2017년 체포되었다. 이카이카 강의 최종 판결은 12월 10일로 예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