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절 연휴가 이어졌던 3일 월요일 와이키키 주변에서는 임금인상과 처우개선을 요구하는 호텔 근로자들의 시위가 벌어졌다. 호텔에서 근무하는 근로자들은 월요일 노동절을 맞아 최근 기록적인 호황을 이어가며 지난해만 무려 170억 달러를 벌어들인 관광업계가 노동자에게 공정한 대우를 해줄 것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호텔노조 로컬5의 젬마 와인스타인 위원장은 호텔업계가 노동자들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지 않다며 그들은 수천만 달러를 벌면서도 근로자들의 희생을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칼라카우아 에비뉴에서 시작된 호텔 노조의 시위에는 수천여명이 동참했으나 질서정연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한시간 반 가량 계속된 시위대의 주요 타겟은 메리엇 호텔체인으로 Waikiki Beach Marriott, Sheraton Waikiki, The Royal Hawaiian, Westin Moana Surfrider, Sheraton Princess Kaiulani, Sheraton Kauai, 그리고 Sheraton Maui 등이 그 대상이었다. 현재 이들 호텔의 계약은 협상 중으로 3천 5백명 이상의 근로자들이 포함된 종전의 계약은 이미 6월에 만료되어 만약 협상이 난항을 겪을 경우 파업이 뒤따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이에 대해 메리엇 인터내셔널은 성명서를 통해 우리는 로컬5 노조와 오랜시간 지속적이고 생산적인 관계를 유지해왔다며 양측 모두 신뢰 속에서 최상의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시기 적절하게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Sheraton Waikiki, The Royal Hawaiian, Westin Moana Surfrider, Sheraton Princess Kaiulani, 그리고 Sheraton Maui를 소유하고 있는 Kyo-ya Hotels & Resorts사는 직원들의 권리를 존중하고 그들의 목소리와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며 앞으로 협상에서도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고 성명을 발표하기도 햇다. 한편 호텔 노조는 9월 10일 파업에 대한 노조원 표결을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