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파워를 앞세운 허리케인 노먼이 하와이 제도로 다가오고 있다. 국립기상청은 카테고리 3, 즉 3등급의 강력 허리케인 노먼이 다가오면서 6일부터 주말까지 하와이가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6일 목요일 오전 현재 노먼은 힐로에서 약 305마일, 호놀룰루에서는 약 480마일 떨어진 지점에서 시속 8마일로 북서진하고 있다. 폭풍은 밤새 세력이 조금 약화되었으나 아직까지 3등급의 파워를 유지하고 있으며 중심풍속은 115마일에 이른다. 국립기상청과 태평양 허리케인 센터는 허리케인이 현재의 진행방향과 예상경로를 유지할 경우 하와이 제도의 북쪽으로 지나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높은 파도를 몰고 오겠지만 직접적인 영향이나 피해는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기상전문가들은 폭풍은 항상 예상외의 움직임을 보이곤 한다며 주민들에게 허리케인의 추이에 주목해 줄 것을 당부했다. 허리케인 노먼의 영향으로 현재 하와이 동부 전 해상에는 높은 파도에 대한 경보가 발효중이다. 기상청은 폭풍이 다가오면서 이번주 하와이 동부해상에 10에서 최고 18피트의 높은 파도가 몰려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경고했다. 또한 폭풍에 앞서 오늘과 내일 사이 강한 바람과 맑은 날씨를 보이겠지만 빅 아일랜드에는 짙은 구름과 함께 비가 내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와이 다른 섬들 역시 이번 주말까지 폭풍의 영향으로 인해 트레이드 윈드가 물러가면서 덥고 습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노먼의 뒤에는 또 다른 허리케인 올리비아가 자리하고 있다. 이번주 월요일 허리케인이 된 올리비아는 올해들어 동부 태평양 해상에서 생성된 9번째 허리케인으로 현재 대형 허리케인으로 성장한 상태다. 힐로에서 1,824마일 멀리 떨어져 있는 올리비아는 시속 15마일의 속도로 움직이고 있으나 아직까지 하와이에 영향을 미칠 지 여부는 알수 없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