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화산국립공원이 킬라우에아 분출로 큰 피해를 입은 재거 박물관의 전시물을 파호아로 이전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화산국립공원 측은 비영리재단 메인스트리트 파호아 어쏘시에이션과 파트너쉽을 맺고 재거 박물관의 일부 전시물을 파호아 다운타운 방문객 센터로 이전, 대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재거 박물관은 지난 5월부터 시작된 화산사태와 수만건의 지진으로 상당한 구조적 피해를 입어 같은 장소에 다시 문을 열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지질학자들은 박물관이 위치한 지반이 극도로 불안정하다고 밝혀 건물과 부지의 향후 사용을 막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새로운 부지에 박물관을 재개장하기까지는 수년의 시간과 추가자금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이번 전시물 임대는 파호아 공동체를 보조하고 많은 사람들이 재거 박물관 전시물을 더 오래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박물관측은 기뻐하고 있다.
이번 결정은 하와이 카운티와 관광청의 공동협력으로 성사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 6월 공원 직원들은 화산과 지진활동으로 손상된 재거 박물관 유물과 몇몇 전시물들을 제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