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 연합감리교회, 창립 115주년 기념 예배 및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다양한 문화 행사 열려

창립 115주년을 맞은 그리스도 연합감리교회가 4일 오후 기념예배 및 임직예배를 갖고 전 교인이 해외 한인 장자교회로서의 새로운 역할을 감당해 갈 것을 다짐하는 찬양을 하고 있다. 하와이 한인 이민역사와 궤를 같이 하고 있는 ‘그리스도연합감리교회(담임목사 한의준)’가 11월 3일 교회 창립 115주년을 맞아 교회와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다양한 축하 행사를 개최했다.
 그리스도연합감리교회는 2일 하와이 이민역사가 시작된 인천의 i-신포니에타 실내악단 초청 연주회(사진 아래)를 가진데 이어 4일에는 기념예배 및 임직 예배를 개최하고 교회 창립 115주년의 의의를 돌아보고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기념 예배에는 지금의 그리스도연합감리교회 새 성전을 건축하고 성전을 봉헌한 김웅민, 이은철 원로 목사도 초빙해 해외 한인이민역사와 그 궤를 같이하며 해외 최초의 한인교회로서의 그리스도연합감리교회 선조들이 신앙으로 지켜온 역사를 돌아보고 후세들을 위한 교회의 사명과 책임에 대해 함께 고민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또한 이날 기념식에는 커크 칼드웰 호놀룰루 시장과 앤 고바야시, 캐롤 후쿠나가시의원과 한인 단체장들이 참석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교회로서의 역할을 조명했다.
 아울러 인천시립박물관 정태범 관장과 한국이민사박물관 신은미 관장도 참석 해 그리스도연합감리교회가 소장하고 있는 역사적 사료들을 돌아보고 하와이 이민사박물관에서 그리스도연합감리교회의 역사적 발자취를 제대로 후손들에게 알릴 수 있는 기회를 모색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기념 예배를 주관한 한의준 목사는 “그리스도 연합감리교회는 해외 한인 이민교회 장자 교회로서 한인이민자들이 낯선 이방 땅에서 새로운 삶의 기회와 지평을 개척할 수 있도록 영적인 신앙운동을 이끌었고 조국이 일제에 주권을 잃었을 때에는 힘겨운 노동자의 삶 가운데에서도 민족의 자유와 독립을 위해 정성스럽게 독립자금을 모아 광복운동에 동참했다”고 회고하며 “오늘 우리들은 이러한 교회 역사의 무게를 감당하며 전 세계에 흩어진 디아스포라 한인 이민자들의 믿음과 지난 역사 속의 믿음과 신앙의 모태와 영적인 삶의 중심과 뿌리가 될 것을 다짐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