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하와이 창간 52돌 제5회 오하나 음악회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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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모니카와 가야금 병창, 클래식 선율이 어우러진 환상의 무대, 동포 사회에 첫 선

오아후, 마우이 주민들에게 위로와 치유의 선율 선사 https://www.youtube.com/live/I2dds7GuUi0?si=e86EOR2dh2u6oJWJ

한국일보 하와이가 창간52돌을 맞아 하와이 주정부 김치의 날 제정을 축하하고 마우이 산불 피해 이재민들을 위로하는 제5회 오하나 음악대축제가 11월15일 오후7시 그리스도교회 본당과 17일 오후 3시 마우이 순복음교회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하와이대학교 이혜련 교수(커뮤니케이션 정보학부 학과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음악회는 본격 연주회 시작에 앞서 한국일보 하와이가 기록한 한인사회 지난 52년의 발자취와 앞으로 나아갈 50년의 비젼을 제시하는 영상 자료도 함께 감상하며 한국일보 하와이가 본격 추진하는 <새 이민 1세 나는 역사다> 발간 작업의 의미를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국과 뉴욕에서 왕성한 연주활동을 하고 있는 박종성, 권귀진 하모니카, 가야금 병창과 에이미 허 담 비올라, 박유진 피아노, 정건환 클라리넷 클래식 연주자들이 혼신의 힘을 다해 선보인 환상의 무대에 그리스도 교회 본당을 찾은 관객들도 뜨겁게 환호했다.

하와이에서는 처음으로 선보인 가야금 병창과 하모니카 듀엣 무대, 무엇보다 박종성 하모니시스트가 마우이 산불 피해 이재민들을 생각하며 작곡한 ‘재’ 연주는 연주자들과 관객들 모두에게 음악으로 치유하고 위로하는 가슴 먹먹한 시간을 제공했다.

박종성 하모니시스트와 권귀진 가야금 병창 연주자은 17일 마우이 산불 피해 당시 지역사회와 동포사회를 돕는 이민교회로 서의 역할기대 모범을 보인 마우이 순복음 교회에서도 공연을 가졌다.

2022년에 이어 2년만에 하와이 동포들과 만난 박종성 하모니시트는 “하와이 첫 연주회에서 받았던 동포사회 환대에 보답하고 무엇보다 마우이 주민들과 위로의 시간을 함께 하기 위해 곡을 준비했다”며 “이번 하와이 두 번째 공연은 저의 마음과 생각을 나누면서 관객들과 교감하는 큰 행복을 느낀 연주회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15일 음악회를 감상한 한 동포는 “가야금과 하모니카 그리고 클래식이 어우러진 연주를 통해 새로운 세상을 경험했다”고 연주자들에게 찬사를 보냈다. 아울러 “로컬 주민들에게도 가야금 병창을 통해 소개 된 우리 전통 민요 내용과 의미를 시의 적절하게 설명해 준 사회자의 진행도 돋보였다”며 공연 관람 소감을 전했다.

와이키키에서 부모님과 함께 공연장을 찾은 한 어린이는 하모니카가 이런 소리를 낼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하다며 연주자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특히 17일 마우이에서 열린 박종성, 권귀진 하모니카, 가야금 병창 듀엣 연주회장을 찾은 동포들은 “마우이에서 30여년 거주하며 이런 연주회는 처음”이라며 가야금 병창 소리에 추임새로 뜨겁게 화답하며 공연장의 열기를 뜨겁게 달구었다.

마우이 순복음교회 교인들은 연주회에 참석한 관객들과 연주자에게 김밥을 직접 말아 대접하며 위로와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2018년 본보가 미주 한인이민역사와 그 궤를 같이하는 그리스도교회와 손잡고 첫 선을 보인 오하나 음악축제는 다민족사회 하와이에서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매개로 인종간, 세대간 화합을 도모하며 미주한인 이민종가 하와이 한인사회 문화적 역량을 높여가고 있다. 특히 올해 음악회는 <새 이민 1세 나는 역사다> 본격 출간 준비를 동포사회에 알렸다.

제5회 오하나 음악축제는 와이파후 리사이클링, 야미 레스토랑 그룹, CBB 뱅크, 페이브릭마트/리인베스트먼트, 고하식품, 한미동맹USA 재단, 하와이 한인회, 하와이 한인문화회관, 서라벌회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하와이협의회가 후원하고 혼 그래픽스이 특별 협찬했다. <신수경기자>

◀ 가야금 병창과 비올라, 하모니카, 클라리넷 그리고 피아노 동서양 악기가 어우러진박종성 작곡의 <재> 연주로 제5회 오하나음악회 피날레를 장식하고 있다. https://www.youtube.com/live/I2dds7GuUi0?si=e86EOR2dh2u6oJWJ

◀사회자 이혜련 교수, ▲권귀진 연주자가 가야금 병창을 하고 있다. 맨 위의 사진은 마우이 연주회를 마치고 연주자들과 관객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김대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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