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대 한인회장 선관위원장 임명 선거법 개정 여부 및 선거 일정은 불투명

박봉룡(왼쪽) 23대 한인회장이 김창웅 24대 하와이 한인회장 선거관리위원장에게 임명장을 전달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지난 6월로 임기가 끝난 제23대 하와이 한인회(회장 박봉룡)가 11일 와이키키 리조트 호텔에서 송년회 밤을 겸한 4/4분기 정기이사회 및 제 24대 한인회장 선거관리 위원장으로 김창웅씨를 임명했다. 박봉룡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24대 한인회장 선거를 치르지 못하고 있는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시점에 놓여있다” 며 “동포사회 화합을 위해 24대 한인회장 선거를 실시하며 다시는 지금과 같은 사태가 발생되지 않도록 만들고 동포들의 숙원사업을 이루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창웅 신임 선거관리위원장은 “공명정대한 24대 한인회장 선거를 통해 하와이 동포들에게 인정받는 한인회로 새롭게 탄생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고 위원장직 수락 소감을 밝혔다.  김 위원장은 “아직 소송이 마무리 되지 않았지만 언제 마무리 될지 모르는 소송을 이유로 선거를 더 이상 연기한다는 것은 동포사회 화합을 해치는 결과라고 생각하고 소송과는 별개로 선거를 진행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선거일정과 관련해 김 위원장은 “되도록 빠른 시일 내에 선거관리위원회를 조직하고 이후 회장후보 모집 및 투표 등 모든 선거 일정은 정관에 의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3대 한인회의 비공개 정관 수정을 통해 ‘김영태 하와이 주 한인회장의 출마를 원천적으로 봉쇄한 것’에 대해 “아직 결정된 사항이 아니기 때문에 후보등록이 가능하다 불가능하다 확답할 수 없다”고 말하며, “다만 만약 현재의 한인회장직을 버리고 정정당당하게 선거에 응한다고 한다면 추후 선거 결과에 승복하고 또다시 다른 한인회를 조직하지 않는다는 단서 조항을 삽입할 예정이다”고 답했다.  

<이은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