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공립학교 예산 사용 ‘불투명’

하와이 공립학교의 예산 사용내역에 대해 조사하고 있는 한 비영리 교육연구소가 주 교육국이 제공하는 자료가 턱없이 부족하다며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 하와이 교육연구소(EIH)의 레이 헤럭스 대표는 “우리는 교육국 스스로를 도울 수 있기 원한다”며, “주 의회에 대한 불신을 알고 있지만 돈이 어디에 있는지 투명성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EIH는 주 교육국의 수익과 지출 내역 중에서 제대로 기록되지 않은 미확보 지출이 최대 10억 달러에 달한다고 말하고, 지난 2017년 회계 감사내용에서 교육국은 총 28억 달러를 지출했지만 증빙 자료 상의 지출은 18억 달러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교육국 관계자는 10억 달러의 차이는 교육부 재무관리시스템에 포함되어 있지 않은 주정부 기관의 지출이라고 밝혔다. 교육국이 밝힌 지출에는 현 직원과 은퇴자를 위한 건강보험과 연금등의 복리후생 비용과 교육국과는 별개인 차터 스쿨과 주 전체의 공공도서관 예산까지 포함되어 있다고 전했다. 교육국 관계자는 “교육국의 재무관리시스템 상의 모든 정보를 EIH에게 제공했지만 공공기록법에 따라 일부 정보의 경우 비공개로 되어 있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연구소측은 교육국 산하 모든 직원의 실제 연봉내역을 요청하고 있으나 정보공개법에 따라 일부 직원에 대한 급여 범위만을 제공할 수 있다.  또한 연구소는 개개인에 대한 보험료 지급액과 같은 개인정보들을 요구하고 있다고 교육국은 전했다.  2014년 설립된 EIH는 공교육 개선을 위해 전,현직 교육자들이 모여 만들어진 단체로 공립학교와 관련된 모든 금융 정보를 수집해 누구나 쉽고 간편하게 교육비가 사용되는 내역을 알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 교육국은 웹사이트 hawaiipublicschools.org를 통해 학교와 학생의 활동 내역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개별 학교의 보고서 및 동향은 arch.k12.hi.us를 통해서 확인 할 수 있다. 주 교육국이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7-18 학기 하와이 공립학교의 학생 1인당 평균 지출은 8,203달러였으며, 식비, 교통비, 시설 유지비, 유틸리티 및 특수 교육 서비스는 포함되지 않았다. 이 같은 서비스를 포함 할 경우 평균 지출은 학생 1인당 11,310달러였다. 현재 근로자와 은퇴자의 건강보험과 SSI, 실업보험 및 연금등의 지출까지 포함 할 경우 주 전체의 1인당 지출은 14,943달러였다. 가장 최근의 센서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6년 하와이의 학생 1인당 지출은 13,748달러였으며, 이는 미 전국 평균인 11,762달러와 비교하여 주 중 15위를 차지했다. 지출 금액에는 급여와 임금, 복리후생 및 지원 서비스 그리고 행정 및 학생 지원등이 포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