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교 70주년 인하대, 재학생 및 총동창회 하와이 방문, 동포초청 간담회 열고 지속적인 교류 확대 이어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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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교 70주년을 맞은 인하대학교(총장 조명우)는 대학 설립 기반이 된 하와이 한인 이민역사 탐방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조명우 인하대 총장, 이화석 정석인하학원 상임이사, 이택 인하대병원장, 인하대 총동창회장 및 대학 ROTC 학생 등 30여명은 10월31일 호놀룰루시 오아후공동묘지에서 한인 이민자 묘지 앞에 헌화하고 참배하는 것을 시작으로 하와이 한인 이민역사유적지를 탐방하고 하와이 동포사회와 간담회도 갖고 인하대학교 설립을 가능하게 한 하와이 동포사회와의 깊은 역사적 인연을 돌아보고 향후 지속적인 동반 성장을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다.


10월31일 오후 서라벌회관에서 열린 하와이 동포들과의 간담회에서 조명우 총장은 “70년 역사를 넘어 새로운 100년을 만들어 가는 인하대가 더욱 성장하려면 근본을 잊지 않고 기억하는 게 중요하다”며 “인하대 설립에 소중한 자양분을 아낌없이 내어준 하와이 동들을 잊지 않고 이들이 염원하던 조국 부강을 이룰 수 있도록 인하대도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이화석 정석인하학원 상임이사는 “하와이와 인하대학교와의 인연 못지 않게 개인적으로도 30여년 대한항공에서 근무하며 이민100주년기념사업 준비가 한 창이던 1994년 대한항공 하와이 지점에서도 근무한 인연이 있어 이번 하와이 방문의 의미가 새롭다”며 “인하대학교의 역사와 함께하는 하와이 동포사회 주요 사업 등에 관심과 지원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하대학교와 총동창회는 이날 하와이 한인사회 숙원사업인 한인문화회관건립 지원금을 전달한 데 이어 하와이 한인문화회관, 고송문화재단, 하와이 한인체육회 등 동포사회도 인하대 중앙도서관 인근에 조성 중인 ‘하와이-인하공원’ 조성 공사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인하대는 1952년 6.25전쟁 중에 이승만 대통령의 설립 지시로 세워진 학교다. 개교 당시 인천과 하와이의 첫 글자를 따 학교 이름을 지었다.


하와이는 이 대통령이 독립운동을 했던 지역으로, 하와이 동포들은 일제강점기 민족 인재 양성을 위해 현지에 한인기독학원을 설립했고 해방 후에는 이 학원 부지를 매각한 뒤 인하대 설립 자금으로 지원했다.


인하대학교내에 하와이-인하공원을 인하대에 세우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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