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회 한글 큰 잔치 글짓기, 말하기 부문
영예의 장원 대상은 레오 포프, 릴리아 말타스코

Date:

11월2일 오후 5시
한국학연구소 시상식

제23회 한글 큰 잔치 글짓기 장원에 레오 포트, 말하기 대회 대상에 릴리아 말타스코가 각각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10월9일 한글날에 즈음해 매년 열리고 있는 한글 큰 잔치 올해 대회에는 30여명의 중고교 및 대학생들이 참석해 글짓기와 말하기 부문으로 나뉘어 한국어 실력을 겨루었다.

올해 대회에는 특히 중고교부에 강주은, 강다원, 강조원, 강지은 네 자매가 나란히 참석해 각 부문에서 자신들의 한국어 실력을 자랑해 주목을 받았다.

제23회 한글 큰 잔치 시상식은 11월2일 오후 5시 한국학연구소에서 열리며 수상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말하기 대회>
중고등학생 부문:
1등: Kwon, Jihun 권지훈
2등: Chung, Ghanouh 정가누
3등: Kang, Aileen 강주은
장려상: Dias, Scarlett; Kang, Ellen 강다원; Kang, Jowon 강조원

대학생 부문:
대상: Martosko, Lillian 릴리안 말타스코
1등: Bulagay, Siena 시에나 불라가이
2등: Ward, Alyssa 알리사 워드
3등: Matsuda, Taryn 마쓰다 태린 레이코
장려상: Carswell, Sarah 왕하나; Choi, Esther 최하영; Morimoto, Jaylin 모리모토 민제이린; Woodward, Devin 데빈 우드와드래리 엘리슨 전 오라클 회장,

<글짓기>
장원: 대학부 레오 포프
1등: 중고등부 주상윤 (APIS 학생)
2등: 대학부 최하영 (Esther Choi)
3등: 중고등부 강조원
장려상: 중고등부 강지은 (Julie Kang)

제23회 한글 큰 잔치
글짓기 `심사평’

매년 한글 큰 잔치 쓰기 대회의 심사를 맡으며 우리 학생들의 쓰기 실력이 매년 향상되고 있는 것을 피부로 느낍니다.

올해에도 많은 학생들이 쓰기 대회에 참가해서 글쓰기 솜씨를 뽐냈습니다. 한명 한명의 글이 모두 창의적이고 훌륭해서 심사를 하기가 어려웠습니다.

한국과 한국어와 한국인라는 어떻게 보면 한정된 주제에 학생들 각자의 재미있는 경험들이 보태어져 다채롭고 창의적인 글들이 탄생했습니다.

대상을 받은 대학생부의 리오 학생은 제2외국어로 한국어를 배우게된 동기가 한국어 그 자체에 대한 관심이었다는 독특한 설명과 함께, 한국어를 통해 어머니와의 관계도 더 좋

아졌다는 감동적인 이야기를 전해 주었습니다.

언어를 배우며 그 영향이 인간 관계에까지 확장되는 좋은 예를 정확한 문법과 표현으로 잘 써주었습니다.

1등 중고등부의 주상윤 학생은 부모님의 도움 없이 혼자의 힘으로 하와이에 정착하는 동안 많은 시련 속에서도 한국인이라는 자긍심을 키울 수 있었던 경험을 담담하게 써 주었

습니다.

어린 학생이라고는 믿어지지 않을 만큼 성숙한 태도에 심사자들도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2등 최하영의 한국 음식은 심사자들에게 읽는 즐거움을 안겨 주었습니다. 한국 음식에 대한 사랑이 솔직하고 생생하게 잘 묘사되어 읽는 내내 미소가 지어졌습니다.

3등 강조원 학생은 세종대왕이 한글을 창제한 과정을 잘 설명했을 뿐 아니라 본인의 통찰을 잘 덧붙였습니다.

장려상의 강지은 양은 시골의 외가 댁에서 겪은 본인의 경험을 참 아기자기하고 재미있게 잘 써주어서 장려상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 밖에도 모든 참가자들의 글이 수준 이상으로 훌륭했고, 그래서 수상자를 정하기가 매우 힘들었습니다.

상의 수가 정해져 있다는 것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모두 좋은 글 써 주셔서 감사 드리고, 내년에도 많은 분들이 참가하여 자신의 생각을 한글로 표현해보는 의미 있는 한글날이 되기를 바랍니다.

UH 동아시아어문학과
이혜승/정혜선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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