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대 하와이 한인회장 선거에 대한 동포사회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차기 한인회장 후보에 대한 기대치도 높아지고 있다.
한인회장 선거일정이 차일피일 늦어지고 있는 것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는 동포들은 차기 한인회장 선거를 통해 하와이 한인사회 세대교체를 강력하게 희망하고 있다.
본보 17일자 ‘24대 하와이 한인회장 선거는 언제’라는 기사를 접하고 문의를 해 오는 독자들은 한결같이 지난 8년여 하와이 한인회가 문화회관건립추진위원회를 상대로 제기한 무의미한 소송으로 한인사회가 화합하지 못하고 분열함으로써 잃어버린 것들을 이번 선거를 통해 보상받기를 원하고 있다.
대부분의 한인들은 “24대 하와이 한인회장 선거가 제대로 치루어지지 못하면 이제 더 이상 하와이 한인사회 미래는 기대하기 힘들다”는 전제하에 “이번 선거는 하와이 한인사회 세대교체를 이룰 수 있는 전환점이 되어야 할 것”이라며 차기 한인회장 후보에 대한 관심을 표하기도 했다.
제대로 된 24대 하와이 한인회장 선거를 통해 선출된 한인회장은 “동포사회 화합을 다짐은 물론 대내외적으로 실추된 하와이 한인사회 위상을 새롭게 높이는데 앞장설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며 “주류사회와 한국 정부와도 소통이 자유로운 역량을 지닌 인사여야 한다”고 주문하고 있다.
무엇보다 “법정소송등 분열로 인해 한국 정부에 되돌아간 하와이 한인문화회관건립 한국정부 지원금도 다시 환수해 문화회관건립을 완수 할 수 있는 정치, 경제적 무게감을 지닌 인사여야 하고 다민족사회 하와이에서 소수민족들에게 부여하고 있는 다양한 혜택을 받아낼 수 있는 한인회를 만들어가야 될 것” 이라며 그러기 위해서는 한인회장 선거에 적극적인 참여의 필요성도 강조하고 있다.
특히 “한인록 단일화를 이루어 한인회 재정을 탄탄하게 해 어르신들의 복지에 앞장서는 일을 해야 한다”는 소망을 전하는 것도 잊지 않는다.
한편 한인회장 선거가 차일피일 늦어지고 있는 것에 대해 김창웅 선거관리위원장은 “애초 23대 한인회와 문추위 양측이 합의문 교환을 한 것으로 알고 ‘합의 후 30일 이내에 선거를 해야 한다’는 조항에 근거해 선관위는 10월12일로 선거일을 정한 바 있는데 내막적으로 아직 문서상으로 합의문 교환이 마무리 되지 않은 상태라 현재로선 선거일을 정할 수 없는 상태” 라고 밝히고 “그러나 양측 모두 동포사회가 24대 하와이 한인회장 선거에 거는 기대가 크다는 것을 잘 알고 있어 조만간 선거일정이 공고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신수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