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타요시 의원, 대마물질
델타-8 THC 규제 촉구

주 하원 노동정부운영위원장 스콧 마타요시 의원이 하원법안 70(HB 70)을 소개하며, 대마물질 델타-8 THC(Delta-8 테트라하이드로칸나비놀)의 법적 규제를 촉구했다.

주내 상점에서 해당 물질이 함유된 젤리나 과자, 브라우니를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는데, 인체에 미치는 유해성을 감안할 때 결코 올바른 상황이 아니라는 것이다.

특히, 혹시 모를 부작용으로 인해 섭취 후 운전이나 기계 조작을 하게 될 경우,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델타-8 THC는 대마의 의료성분인 칸나비디올(CBD)을 가공하여 만드는 물질이다.

제조사들은 의료대마법(2018 Farm Bill)이 칸나비디올을 허용하므로, 칸나비디올에서 파생되는 델타-8 THC도 합법이라는 논리를 펼치고 있다.

델타-8 THC의 부작용을 걱정하는 목소리는 비단 하와이에서만 보이는 현상이 아니다.

미 질병통제예방청(CDC)는 칸나비디올로부터 델타-8 THC를 합성하는 과정에서 유해물질이 발생할 수 있으며, 중금속이나 살충제 같은 오염물질이 스며들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경고했다.

또한, 대마 추출물의 한 종류인만큼, 중독성이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미 식품의약국(FDA)는 2022년 5월 델타-8 THC 섭취 후 환각과 구토, 떨림, 불안, 현기증, 착란, 의식상실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했다.

FDA에 의하면, 104건의 델타-8 THC 부작용 사례 중, 절반 이상이 응급실 혹은 입원으로 이어졌고, 약 8%는 어린이가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미 국내 독성통제센터가 2021년 1월1일부터 2022년 2월28일까지 전국적으로 약 2,362건의 델타-8 THC 관련 신고를 받았는데, 이 중 41%는 18세 미만 미성년자였고, 40%는 의도치 않은 섭취였던 것으로 전해진다.

수십 년 동안 오락용 대마 합법화를 추진해 온 NORML(National Organization for the Reform of Marijuana Laws)조차, 델타-8 THC의 확산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 보건국은 자체적으로 델타-8 THC 규제안을 마련했다.

작년 2월과 4월에 델타-8 THC 및 델타-10 THC 성분을 금지하는 규정을 만들었고, 6월에는 대마상품 체인 핑키스 헴파이어(Pinky’s Hempire) 호놀룰루 매장을 불시 단속한 바 있다.

해당 매장은 이번 불시 검문이 위법이라고 주장하며, 주 정부를 상대로 1,000만 달러의 소송을 제기한 상태이다.

마타요시 하원의원의 법안(HB 70)은 작년 입법심의회에서 하원을 통과했지만 상원에서 기각되었다.

당시 해당 법안을 막은 주 상원 법사위원장 칼 로즈 의원은, 올해 오락용 대마 사용과 관련하여 법안을 논의할 때, HB 70도 다시 검토될 수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델타-8 THC 규제가 현실화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