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천절 기념식에서 한국 전통악기 가야금(이한인)과 아쟁(윤소라), 피아노(김민희) 연주자들이 ‘아름다운 나라’를 연주하고 있다.
주호놀룰루 총영사관(총영사 김준구)은 10월 1일 창군 71주년 국군의 날과 3일 제 4351주년 개천절을 맞아 2일 퍼시픽 컨츄리 클럽에서 기념 리셉션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인도-태평양사령부 루이스 크라파로타 해병대 사령관과 데이빗 이게 주지사를 비롯해 인도-태평양사령부 고위장성들 및 정,재계인사, 한인 각 단체장 등 300여명이 참석해 한미동맹 강화 및 유구한 역사의 개천절 의의를 기리는 시간을 가졌다.
김준구 총영사는 “한민족은 반만년의 세월을 거치며, 전쟁과 평화, 분단과 통일, 빈곤과 번영, 침략과 독립을 경험해 왔다.
격동하는 역사의 흐름 속에서도 한국인을 하나로 묶어 온 연결고리는 바로 한민족의 건국이념인 홍익인간이다.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하라는 인도주의에 입각한 사람 중심의 이념이기에 하와이와 공유하고 싶다”고 밝히고 “하와이는 19세기 초, 한국인의 미국 이민 역사가 시작된 곳이다.
고된 노동을 견뎌내며, 학교와 교회를 건설하고, 궁핍한 가운데에도 독립운동 지원했다.
현재 하와이에는 5만여 명의 한국계 인구가 거주하고 있고, 한국인 방문객도 연간 20만 명에 이른다”며 K-Pop과 드라마 등 하와이에 한류가 계속 이어지길 소망했다.
아울러 “올해는 사상 처음으로 한국내 공군기지에서 제71주년 국군의 날 기념행사가 열려 F-35A 스텔스 기 등 최첨단 장비를 선보였다.
특히 F35전투기 수입은 한미 동맹의 굳건함을 상징한다”고 강조하고 “한국과 미국, 북한이 대화를 추진하고 있지만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그러나 하와이 속담에 No rain no rainbow라는 말이 있듯, 동맹에 대한 굳은 믿음을 가지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데이비드 이게 주지사는 한국과 하와이의 끈끈한 유대관계가 하와이 한인상공회의소를 통해 다양한 경제 문화교류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하고 한미경제협의회(Korea-U.S. Economic Council, KUSEC[큐섹])와 하와이 사업경제개발관광부(Hawaii Business Economic Development and Tourism)는 끊임없이 협업하며 한국과 하와이를 연결하고 있다.
2007년 체결된 시작된 하와이 교육부(Department of Education)와 제주도 교육청의 양해각서와 더불어, 공직자, 교사, 학생들이 교육에 관한 의견과 정보를 교환해 왔다”며 한국과 하와이의 문화 교류가 증대되길 바라며, 나아가 우호 증진으로 이어지길 희망했다.
루이스 크라파로타 미 해병대 사령관은 “한미 동맹과 양국의 우호는 매우 중요하고 오늘날 한국의 번영은 군인들의 희생 위에 세워졌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한국은 아시아의 빛나는 불빛이다.
희망이 가득한 기회의 땅, 찬란한 민주주의가 꽃을 피운 나라이다.
이룩해 놓은 것을 지키기 위해 1950년부터 계속 되어왔던 한미동맹을 다음 세대에도 굳건히 이어가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김태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