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정부, 임대주택 확보 위해 카피올라니 대학 기숙사 건물 매입

호놀룰루 시 정부가 임대주택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대학 기숙사 및 교실을 인수했다.

시 정부는 1,500가구의 임대주택 보급기획을 세우고 다방면으로 물량 확보에 힘쓰고 있다.

스타어드버타이저의 보도에 따르면 시 정부는 카피올라니 블러버드에 위치한 옛 토카이대학 건물인 하와이퍼시픽대학의 기숙사(The Waikiki Vista)와 교실을 구입하여, 약 100가구의 임대주택을 기획 중이다.

매입 가격은 약 3,770만 달러이며, 구입에는 국민구조기획(ARP) 기금이 사용되었다.

기숙사 유닛은 대부분 스튜디오 형태로 바뀔 예정이지만, 일부는 방1개 가구로 개조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 정부 토지관리국 스콧 하야시 국장은 스튜디오와 침실1개의 월세가 각각 1,350달러와 1,500달러 정도 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보급 대상은 오아후 연간 중위소득의 60% 미만 주민이다.

릭 블랭지아드 시장은 주택이 필요한 사람들을 돕기 위해 시 정부가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기숙사 유닛의 크기는 약 300평방피트이며 부엌이나 냉장고가 설치되어 있지 않은 구조이다.

앞으로 어떤 형태로 개조가 이루어질지 추가적인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사회봉사국 안톤 크럭키 국장은 기숙사가 와이키키와 가깝다고 운을 띄우며, 입지 조건이 매우 좋은 만큼 근로자들이 낮은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임대주택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기숙사 건물은 현재 내년 5월까지 학생들이 머물 수 있도록 계약이 되어 있기 때문에, 개조 공사는 그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크럭키 국장은 시 정부의 임대주택기금에서 800만 달러, ARP기금에서 2,000만 달러를 따로 떼어 11월에 또 한 차례 임대주택 확보 작업을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