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파후 플랜테이션 빌리지 개관 30주년 기념 다민족 문화축제, 한국 농악단 흥겨운 장단으로 축제장 열기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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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함 공연단의 화려한 전통무용 공연

HKCC, 토니 리 관장 유업 잇는 첫 행사 성공 개최

하와이 한인 농악단의 흥겨운 장단이 와이파후 플랜테이션빌리지 민속박물관 개관 30주년 기념 행사장의 열기를 돋우었다.

하와이 초기 이민자들의 삶을 재현하고 있는 와이파후 플랜테이션빌리지 개관 30주년을 기념하는 다민족 민속 축제가 한국의 추석 명절인 10일 와이파후 플랜테이션 빌리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행사는 올해 1월에 별세한 한국관 토니 리 관장의 유업을 잇기로 한 하와이 한인문화회관(위원장 아만다 장 이하 HKCC)이 주관하는 첫 한국관 문화행사로 동포사회의 관심을 모았다.

추석 명절에 즈음해 열린 이날 기념식은 하와이 한인사회와 하와이를 찾은 한국의 차세대 청년들이 힘을 합해 다민족사회 하와이에 한국의 전통 문화를 알리며 지역사회에 하와이 한인사회 위상을 제대로 알리는 문화 행사로 막을 내렸다.

각국의 문화와 전통 먹거리들이 선보인 이날 축제는 무료 입장으로 주말을 맞아 지역사회 가족단위 방문객들이 대거 행사장을 찾았다.

이날 행사의 하일라이트는 한인 농악단의 농악놀이에 이어 한국 전통 혼례의 일부인 꽃가마 타고 가는 신부 행렬이었다.

이상윤 화백이 직접 제작한 꽃가마에 가천대학생들이 신랑, 신부, 가마꾼이 되고 고 토니 리 단장과 한국관을 관리하고 한국문화를 알리는 행사에 함께 했던 라나킬라 한국문화클럽 회원들이 한복을 곱게 입고 참석해 행렬에 동참하며 고인을 기억하고 추모했다.

특히 농악단의 흥겨운 장단과 한라함 공연단의 화려한 전통무용 공연은 축제장의 열기를 후끈 달구었다.

한국관 인근에서 꽃가마 행렬을 지켜 보던 한 주민은 “한국 드라마에서 보던 모습이다”며 카메라 촬영에 열을 올렸다.

특히 한국에서 하와이에 연수 차 방문 중인 가천대학교 학생들 40명이 하와이의 역사, 하와이 한국 이민역사를 몸소 체험하기 위해 축제에 참석해 오전 8시부터 9시까지 한국관 청소 미화작업을 주도한데 이어 행사 내내 곳곳에서 행사 도우미 역할을 하며 축제장의 활기를 더했다.

아만다 장 위원장은 “토니 리 관장님의 유업을 이어 처음으로 열린 문화행사에 농악단과 한라함 무용단 그리고 이상윤 화백이 참여해 우리의 전통문화를 알리고 축제장의 흥을 돋우는데 큰 역할을 했다”며 “앞으로 한국관 운영은 분기별로 나뉘어 플랜테이션 빌리지에
서 미처 챙기지 못하는 부분의 한국관 미화작업과 매년 설잔치로 열리는 다민족 문화축제에 초기 사탕수수 농장 이민선조들의 삶과 한국의 전통문화를 차세대 후손들과 지역사회에 알리는 일”이라며 동포사회는 물론 하와이를 찾는 한국 차세대들의 동참을 적극 유도해 갈 수 있기를 기대했다.

9시부터 오후 2시까지 이어진 이날 축제에는 데이빗 이게 주지사를 비롯한 지역사회 정치인들도 참석해 다민족사회 하와이 소수민족의 문화를 알리는 와이파후 플랜테이션 빌리지 개관 30주년을 축하했다. <김대중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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