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3일 주 교육국이 교실 공기 질이 저조한 오아후 섬내 7개 공립학교를 발표했다.
카울루웰라 초교, 케오네울라 초교, 푸우할레 초교, 로열 초교, 밀릴라니 중학, 맥컬리 고교, 밀릴라니 고교 등 7개교이다.
교육국에 따르면 상기 7개 학교 교실에서 이산화탄소 농도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해당 학교들은 교육국이 7월26일 하와이 주 교사협회(HSTA) 앞으로 보낸 서한에서, 이산화탄소 농도로 분류된 다섯 단계 중, 4군과 5군에 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4군(1,500ppm-2,000ppm)과 5군(2,000ppm이상)에는 각각 70개와 3개의 교실이 분류되어 있다.
공기 질이 저조한 교실 수는 카울루웰라 초교 24개, 케오네울라 초교 19개, 맥컬리 고교 16개, 푸우할레 초교 8개, 로열 초교 3개, 밀릴라니 중학 2개, 밀릴라니 고교 1개로, 각 학교 별로 다양하게 나타났다.
교육국은 고농도의 이산화탄소는 환기 불량의 징후이며 개선을 위한 조치는 이미 시작되었다고 밝혔다.
교육국 키이스 하야시 국장은 학생들의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이라고 운을 띄우며, 해당 교실을 계속해서 주시하면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랜돌 타나카 부국장은 공기 질이 저조한 교실에 환풍기와 공기청정기를 추가 설치하고 계속 상황을 지켜볼 것이라고 약속했다.
7개 학교 교실 중 정확히 어느 반이 환기 상태가 안 좋은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교육국 홍보부 나네아 칼라니 부장은 각 학교 별로 해당 학급 학부모에게 직접 공지가 발송될 것이라고 전했다.
하와이 주 교사협회는 교육국의 노력을 인정하면서도, 보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아직 해야 할 일이 더 남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를테면 주내 공립학교 1만2,000개 교실을 모두 검사했는지 여부나, 검사에 걸리는 시간이 왜 이렇게 길었는지에 대한 이유, 검사 결과의 투명한 공개 여부 등이 의문점으로 제기되었다.
8월1일 개학한 주내 공립학교에서 실내 마스크 착용은 강력히 권고되지만 더 이상 의무사항이 아니다.
새로운 변이종이 확산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에 보건 전문가들로부터 교내 감염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교육국이 교사협회에 보낸 서신에 따르면 주내 공립학교 1만2,000개 교실 중 약 10%인 1,261개 교실은 중앙냉방체계로 인해 외부 공기 순환이 제한적이다.
타나카 국장은 작년 9월부터 환기 기능이 저하된 것으로 확인된 교실의 이산화탄소 수준을 가늠하기 위해 전문가를 고용했으며, 355개 교실에 센서를 부착하여 실시간 정보를 수집했다고 기술했다.
또한, 이렇게 모인 정보를 바탕으로 총 1239개 교실을 공기 품질 순으로 분류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산화탄소 농도가 800ppm미만(1군)인 교실은 337개, 800ppm-1,100ppm(2군)인 교실은 525개로, 기준치 내에 위치한다.
그러나, 1,100ppm-1,500ppm(3군)인 교실 304개와 1,500ppm-2,000ppm(4군) 인 교실 70개, 2,000ppm이상(5군) 교실 3개, 도합 377개 교실은 기준치를 초과했다.
타나카 부국장은 3,4,5군으로 식별된 교실은 공기 질 개선을 위한 조치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현재 최우선순위인 4군과 5군 교실의 조치가 끝나는 대로 3군 교실의 조치를 실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