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놀룰루 시 의회가 더 버스 이용객을 늘리기 위해 교통카드 홀로(HOLO) 이용객을 대상으로 무료 승차 행사를 고려하고 있다.
기간은 8월22일부터 26일 5일 간으로, 하와이 주립대 개강에 맞추어 교통체증을 완화하고, 무료 승차를 계기로 승객 유치에 박차를 가하는 것이 목적으로 알려졌다.
시 교통국(DTS) 로저 모톤 국장은 코로나바이러스 사태 이후 예상보다 대중교통 이용객 회복세가 더디다고 운을 띄우며, 승객 유치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모톤 국장에 따르면 현재 더 버스 승객 수는 팬데믹 이전 대비 60%정도에 머물고 있다.
교통국은 무료 승차 기간 발생하는 운임 손실이 12만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추산하면서도, 향후 이용객 증가로 이어진다면 무료 승차로 생긴 적자를 메꿀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최근 시 교통국은 운영비 충당을 위해 더 버스 운임 인상을 단행했다.
우선 성인 편도 요금이 2.75달러에서 3달러로, 일일 승차권이 5.50달러에서 7.50달러로 증가했다. 월간 승차권은 10달러 인상된 80달러이다.
연간 승차권은 770달러에서 880달러로 인상되었다.
65세 이상 어르신 편도 요금은 1달러에서 1.25달러로 인상되었다.
어르신 일일 승차권은 2달러에서 3달러로, 어르신 월간 승차권은 6달러 20달러로 치솟았다.
어르신 연간 승차원은 35달러에서 45달러로 뛰어올랐다.
6-19세 청소년의 경우, 편도 요금이 1.25달러에서 1.50달러로 인상되었고, 일일 승차권은 2.50달러에서 3.75달러로 올랐다.
월간 승차원 35달러에서 40달러로, 연간 승차권은 385달러에서 440달러로 올랐다.
교통국은 가급적 홀로카드 사용을 권고하고 있다.
8월15일부터 26일까지, 홀로카드 사용 촉진을 위해 2달러의 발급 수수료를 면제할 예정이다.
홀로 교통카드는 시청이나 분청, 푸드랜드, 세븐일레븐, ABC스토어에 방문하거나 웹사이트(www.holocard.net)에서 구매할 수 있다.
모톤 국장은 교통카드 사용의 이점으로, 분실 시 새 카드를 발급하여 잔액을 이전할 수 있다는 점을 꼽았다.
교통국은 팬데믹 발발 후 운행이 잠정 중단된 39개 노선을 부활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부활하는 노선들은 주로 H-1프리웨이를 거쳐 하와이 주립대 마노아 캠퍼스로 잇는 역할을 맡는다.
주립대 이외에도 샤미나드 대학이나 카피올라니 커뮤니티 칼리지 등에 부활 노선이 닿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료 승차 결의안은 시 의회 교통/지속가능성/건강 위원회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된 상태로, 추후 시 의회 전원회의에 회부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