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로하 경기장 새 단장 사업에 부정 여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메이슨-딕슨이 7월12일부터 17일까지 하와이 유권자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오차범위는 3.5%)에 따르면, 현재 할라와 지역의 알로하 경기장을 개수하여 사용하자는 의견은 41%로, 하와이 주립대 경기장을 주 경기장으로 사용하자는 의견 42%보다 낮았다.
응답 유보는 17%였다.
지난 1월 실시된 설문조사에서는 알로하 경기장 새 단장 지지 의견이 46%였기에, 새 단장 사업 지지율이 다소 줄어들었다고 해석될 수 있다.
그러나 주 회계총무국(DAGS) 크리스 키니마카 국장은, 이번 설문조사는 알로하 경기장 주변 할라와 부지에 추진되고 있는 복합단지 개발 사업 등의 상세 설명이 없었기에 결과가 양분되었다고 분석하며 크게 개의치 않는다는 입장을 보였다.
커트 오타구로 부국장도 알로하 경기장 개수 사업은 단순히 경기장만을 교체하는 작업이 아니라고 거들었다.
알로하 경기장 새 단장은, 3만 석 규모의 경기장 신설을 비롯하여, 주변 98에이커 부지에 경전철 역사와 소매상점, 식당, 호텔, 주택 등을 건설하는 대규모 토목 사업이다.
총 공사비는 3억5,000만 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다.
알로하 경기장 개수 사업은 주지사 후보 사이에서도 찬반이 엇갈리고 있다.
민주당 미 의회 카이 카헬레 하원의원은 현재 자리보다 웨스트 오아후에 경기장을 건립하며, 그 대신 할라와 부지에는 1만 채의 주택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민주당 자쉬 그린 부지사는 주 정부의 계획대로 경기장과 주택 모두 현재 할라와 부지에 건립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비키 카예타노 주지사 후보는 주립대에 경기장을 건립하고, 할라와 부지에는 주택을 보급하는 방안을 지지했다.
한편, 응답자 800명 중 450명은 특정 정당에 소속된 당원으로 각 정당의 후보자를 선출하는 예비선거 유권자이다.
민주당원의 경우 44%가 할라바 부지, 41%가 하와이 주립대 부지를 선호했다.
공화당원은 할라바 부지와 주립대 부지 지지율이 42%로 동등하게 나타났다.
공화당 주지사 경선 후보 하이디 츠네요시 호놀룰루 시 의원은 할라바 부지를 선호한다고 밝히면서도, 납세자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경기장 개수 공사 이외의 사업은 진행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공화당 제임스 아이오나 전 부지사는 적은 비용을 이유로 주립대 부지를 선호한다고 밝히며, 할라바 부지는 주택이 되든 무엇이 되든 활용가치가 높은 사업으로 진행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화당 BJ펜 후보는 특별한 언급이 없었다.
알로하 경기장의 새로운 자리에 관한 연구는 2019년에 이루어졌다.
아알라 공원을 포함하여 샌드 아일랜드, 코코 헤드, 와이피오 등 18개 장소가 물망에 올랐다.
비용과 기반시설, 경제적 이익, 환경적 영향, 지역사회 수용도, 정치적 생존 가능성 등의 채점 항목에서 최고의 점수를 받은 여섯 후보지가 결정되었는데, 현재 알로하 경기장이 위치한 할라바 지역이 87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69점의 UH 웨스트 오아후, 3위는 63점의 알라 와이 골프장, 4위는 56점의 카피올라니 공원 이었다.
주립대 마노아 캠퍼스는 55점으로 5위에 위치했고, 칼라엘로아 지역이 49점으로 뒤를 이었다.
스타어드버타이저의 보도에 의하면, 알로하 경기장 새 단장 사업을 준비하기 도합 약 2,000만 달러의 예산을 들여 회계총무국(DAGS)은 사업개념확립, 토지사용승인, 환경영향평가, 지역사회 의견수렴 등을 진행해 오고 왔다.
신축 경기장은 당초 2023년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었지만, 법적 절차 및 코로나바이러스 사태의 영향으로 연기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새 경기장 관할이 회계총무국에서 관광사업경제개발국(DBEDT)로 옮겨 가기도 했다.
새 단장 법안은 7월7일 데이빗 이게 주지사의 서명을 받은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