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민심이 물가상승률에 주목하고 있다.
여론조사기관 메이슨-딕슨이 7월12일부터 17일까지 하와이 유권자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오차범위는 3.5%)에 따르면, 응답자 3분의2 이상은 높은 물가로 인해 가계 지출을 변경했고, 절반은 유류세 중단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와이 주는 최근 물가상승률이 가파르게 상승하여, 올해는 31년 만의 최고치인 6%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응답자 800명 중 450명은 특정 정당에 소속된 당원으로 각 정당의 후보자를 선출하는 예비선거 유권자이다.
많은 수의 예비선거 유권자가 경제 상황을 후보 결정에 중요한 요인으로 꼽았다.
공화당원의 경우 56%가 경제 문제를 토대로 후보를 고르겠다고 응답했고, 12%는 주택 문제를 주요 검토 사항으로 꼽았다.
민주당원은 19%가 경제 문제를 우선시 했고, 26%가 주택 문제를 중점으로 후보를 선택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한편, 치솟는 기름값에 세금 중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하와이 주 유류세는 갤런 당 16센트이다.
7월25일 하와이 주 평균 기름값은 5.53달러로 1년 전 4.08달러보다 1달러 이상 증가했다.
유류세 중단을 바라는 비율은 카우아이 섬이 58%로 가장 높았고, 이어 마우이와 빅아일랜드 50%, 오아후 49% 순으로 나타났다.
정당 별로는 공화당원 59%, 민주당원 46%가 유류세 중단을 찬성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6월 각 주 정부가 유류세를 일시적으로 중단해 주기를 촉구한 바 있다.
각 정당의 대표 후보를 뽑는 예비 선거는 8월13일, 총선은 11월8일 실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