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내 공립학교, 8월1일부터 실내 마스크 착용 선택사항으로 완화

8월1일부터 주내 257곳 공립학교에서 실내 마스크 착용이 선택사항으로 전환된다.

주 교육국 하이디 암스트롱 부국장은 학생들의 마스크 착용 여부를 부모가 스스로 결정할 수 있다고 전하며, 자세한 지침이 곧 공식적으로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 보건국 전염병 담당관 사레 켐블 박사는 미 질병통제예방청(CDC)의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위험도 분류에 따라 마스크 착용이 권장된다고 설명했다.

켐블 박사에 따르면, 중간 및 고위험 지역은 마스크 착용이 ‘매우’ 권장된다.

감염 고위험 지역일지라고 마스크 착용이 항상 의무 사항은 아니라는 것.

CDC의 감염 위험도 지도를 보면, 7월12일 현재 하와이 주는 카우아이 카운티(중간위험)을 제외하고 모든 카운티가 고 위험으로 분류되었다.

켐블 박사는 8월1일부터 공립학교에 적용되던 격리 지침을 해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유로는 백신의 광범위한 가용성, 자연 감염에 의한 면역력 형성, 상대적으로 낮은 감염률을 꼽았다.

다만, 특정 상황 하에서는 여전히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될 수 있다고 단서를 달았다.

켐블 박사에 따르면 현재 12-17세 공립학교 학생 약 73%가 백신 접종을 완료(2회)했고, 약 26%가 추가접종(부스터샷)을 완료했다.

교육국 암스트롱 부국장은 보건국의 마스크 지침 완화를 반겼다.

그간 교내 마스크 착용이 아이들의 정신건강에 안 좋은 영향을 준다는 시위를 이어온, 비영리단체 포아워라잇(FOR)도 보건국의 결정에 반색을 표했다.

포아워라잇 레바나 옴마 회장은 이번 마스크 규정 완화가 좀 더 일찍 시행되었어야 한다고 꼬집으면서도, 법적 소송이 일어나기 전에 결정이 나서 다행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마스크 규정 완화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존재한다.

하와이 주 교사협회(HSTA)는 교실 내 공기 질 평가가 완료되기 전에 마스크 착용 의무가 종료되는 것에 큰 우려를 나타냈다.

주내 공립학교 교실 수는 약 1만2,000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사협회 로건 오키타 부회장은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하기 위해서는 다른 안전 방역 전략이 반드시 수반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프리미어 메디컬 그룹 스콧 미스코비치 박사도 비슷한 의견을 보였다.

공기 질 검사가 완료되지 않은 시점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것.

미스코비치 박사는 현재 BA.2 변이 감염이 급증하고 있고, 면역 체계 우회 능력이 뛰어난 BA.5 변이가 증가할 가능성을 고려할 때, 보건국의 마스크 지침 완화는 올바르다고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주내 공립학교 교실의 공기 질 개선을 묻는 스타어드버타이저의 질문에, 교육국 나나에 칼라니 홍보이사는 교육국이 교실 내 전염병 확산 위험을 막기 위해 상당한 투자를 이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칼라니 이사에 따르면, 교육국은 2020년부터 공립학교 및 차터스쿨을 위해 4,200대 이상의 고영향 부유미립자를 걸러내는 공기 청정기를 확보했다.

또한, 이산화탄소 감지기 650대, 상자 선풍기(box fan) 1만2,000대, 원격 감지기 설치를 위한 기지국 기기 53대 및 센서 396대, 코르시 로젠탈(Corsi-Rosenthal box) 공기청정기 1,800대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칼라니 이사는 교육국인 2020년 환기 시스템 사용 정책을 발표했다고 짚으며, 현재 전문 기술진이 시설 평가를 수행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