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방수사국(FBI)이 키이스 카네시로 호놀룰루 전 검사와 건설기업 미츠나가 어소시에잇 데니스 미츠나가 회장 및 부하직원 3명을 기소했다.
5명의 피고인들은 6월17일 연방 법원에 출석하여 무죄를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각각 5만 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가석방된 상태이다.
재판일은 8월16일이며, 재판 담당은 연방 법원 웨스레버 포터 치안 판사이다.
FBI에 따르면 카네시로 전 검사와 미츠나가 회장은 6월17일 오전 부정부패 혐의로 각각 자택에서 체포되었다.
스타어드버타이저의 보도에 의하면, 원고는 샌디에이고 검찰 랜디 그로스맨 연방 검사이며, 5명의 피고인들을 대상으로 지난 6월2일 고발장을 제출한 것으로 전해진다.
혐의는 뇌물과 사기, 권리 침해 음모 등이다.
그로스맨 연방 검사는 이번 기소 작전에 협력한 FBI 호놀룰루 지부와 호놀룰루 검찰에 사의를 표했다.
기소 사실이 유죄로 판명 날 경우, 사기 및 뇌물 혐의는 최대 5년, 직권남용 음모 혐의는 최대 10년의 징역형에 처할 수 있다.
이번 부패 혐의는 미츠나가 어소시에잇에서 해고된 직원 M씨에 의해 알려지게 된 것으로 보인다.
M씨는 2011년 11월 미츠나가 건설기업으로부터 해고된 후 회사를 고소했다.
미츠나가 회장과 부하직원 3명이 M씨의 실업 수당 신청을 고의적으로 방해했다는 의혹이 일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1년 후 순회 법원은 M씨가 정부로부터 실업 수당을 받을 자격이 있다는 판결을 내렸다.
2012년 8월 M씨는 미츠나가 기업이 1964년 민권법 및 1967년 고용법에 따른 연령 차별을 위반했다는 소송을 냈다.
스타어드버타이저의 보도에 의하면, 2012년 10월 미츠나가 회장은 자신이 후원하던 카네시로 전 검사를 만나 M씨를 ‘근무 중 부업’으로 조사하고 기소하도록 종용한 것으로 전해진다.
근무 중 부업 기소 건은, 2014년 7월 연방 법원이 M씨 측에 충성 위반(breach of loyalty)으로 1달러의 피해 보상금 판결을 내리며 종료되었다.
2014년 12월, 카네시로 전 검사는 미츠나가 기업의 요청에 따라 M씨를 4건의 절도 혐의로 기소했다. 절도 기소 건은 2017년 7월 기각되었다.
연방 검찰의 조사에 의하면, 미츠나가 회장과 부하직원 3명은 카네시로 전 검사의 선거 운동에 약 4만5,000 달러를 후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