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한인회(회장 박봉룡)가 지난 4년여 마키키 공원 도서관 건물(사진)을 한인회관 및 다민족 커뮤니티 센터로 사용하기 위한 노력이 조만간 결실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하와이 한인회는 지난 11일 오후 5시 루프트 탑 베이케리에서 열린 한인회 정기 이사회에서 시 정부와 막판 조율중인 마키키 공원내 도서관 시 건물 사용 추진 내용을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를 전담한 24대 하와이 한인회 남영돈 이사장 겸 한인회관 위원장은 마키키 공원 내 도서관 시설 관리 및 운영을 위해 시 공원국과 막바지 조율을 하고 있다”며 “한인회와 시 당국간의 시설 이용 계약이 체결된다면 개보수 공사를 거쳐 이르면 올 10월 경 다양한 문화, 스포츠 프로그램을 갖춘 한인회관 및 다민족 커뮤니티 센터가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고 밝혔다.
남 이사장은 “이번 계약이 성사되면 마키키 중심부에 하와이 한인사회가 주도하는 다민족 커뮤니티가 탄생해 미주한인 이민 120주년을 앞두고 한인사회가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값진 교육, 문화 공간을 갖게 되는 것”이라며 “이 시설의 성공적인 운영을 통해 미주한인 이민종가 하와이 한인사회가 코로나 팬데믹 이후 극성을 부리는 인종혐오를 허물어가는 모범사례를 미 전역에 보여 주게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하와이 한인회는 그동안 마키키 지역 주민 공청회 개최는 물론 다양한 커뮤니티 봉사활동을 통해 주류사회 정계 인사들과 적극적인 소통을 하며 회관 개보수 공사를 위해 주정부 에 지원금 2백만 달러를 요청, 지난 4월30일 1차 41만 달러 지원금을 확보했다.
이날 한인회는 마키키 지역 도서관의 한인회 운영 소식과 더불어 한인회장과 이사장을 비롯 이사회 즉석에서 7만여달러 모금 약정 소식도 전하며 앞으로 시설 개보수 공사를 위해 커뮤니티 차원의 본격적인 모금운동의 필요성도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