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주립대가 음식과 주택, 의복, 보육, 정신 건강, 생활비, 교통비 등 재학생들의 기본적인 생활여건(basic needs)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립대 데이비드 레스너 총장은 기본적인 생활여건과 학업 성공은 밀접한 연관이 있다고 설명하며, 안정적인 생활은 건강한 학창생활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2020년 주립대 교내 설문조사에 따르면, 주립대 및 산하 4만6,000명의 재학생 중 약 60%가 기본적인 생활여건에 불안을 느낀다고 답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58%의 학생은 학교가 제공하는 보조 정책의 존재 자체를 몰랐거나 지원자격이 없다고 생각했기에 신청서를 내지 않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하와이 주립대가 준비한 기본생활여건 지원책 3개년 전략(UH System Student Basic Needs Master Plan: A 3-Year Strategy) 중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기본생활여건 지원 코디네이터 및 위원회 위원장 운용 연 12만 달러 씩 3년
-기본생활여건 봉사활동 및 교육행사 연 5만 달러 씩 3년
-온라인 정보 교환소 운용 2만5,000달러
-사업 진행 상황 파악을 위한 설문조사 10만 달러
-긴급구호품 및 여타 필요물품(in-kind)
-캠퍼스 위원회
웨스트오아후 캠퍼스에서 지속가능한식품시스템과 조교수로 재직 중인 알비 마일스 기본생활여건 위원회 의장은 이번 지원책을 위해 3년에 걸쳐 62만 달러가 투입될 예정이며, 운용 기금은 보조금을 통해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아울러 대학 등록금이 상당히 오른 데에 비해 학교가 제공하는 재정 지원 금액은 이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경제적 변화로 인한 위기를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주립대의 설문조사에 의하면 학생 58%는 최소 한 가지 형태의 기본생활여건 불안을 경험했다. 39%는 지난 30일 이내에 식량 불안을 경험했고, 44%는 작년에 주택 불안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14%는 무숙자 생활을 경험했다고 응답한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