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보건국이 와이키키에서 발생한 두 건의 레지오넬라증을 조사 중이다.
감염자가 머문 장소는 그랜드 아일랜더 바이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 호텔로 알려졌다.
첫 번째 사례는 작년 6월이었고, 두 번째 사례는 올해 3월 초에 보고되었다.
보건국 전염병 담당관 사라 켐플 박사는 레지오넬라증의 위험도가 낮다면서도 전국적으로 감염자가 늘고 있다고 경계를 촉구했다.
아울러, 지난 2주 이내에 그랜드 아일랜더 호텔에 머문 이력이 있는 사람은 몸 상태를 면밀히 관찰하며 증상이 있을 경우 치료를 받고 보건국에 연락해 줄 것을 당부했다.
재향군인회병으로도 불리는 레지오넬라증은 담수에서 발견되는 레지오넬라 박테리아에 노출되어 발생하는 폐렴의 한 종류이다.
재향군인회병이라는 별칭은, 1976년 6월 필라델피아에서 있었던 재향군인회 모임에 참가한 사람들 사이에서 폐렴이 발생한 사건에서 비롯되었다.
수인성 전염병으로 샤워 헤드나 싱크 수도꼭지, 냉각탑, 온수 욕조 및 대형 배관을 따라 전파될 가능성이 있다.
감염되면 기침이나 숨가쁨, 발열, 근육통, 두통이 나타나며, 일반적으로 바이러스에 노출된 후 2~14일 이내에 증상이 시작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레지오넬라 바이러스에 노출되어도 자가면역으로 극복하지만, 50세 이상 연령층이나 흡연자, 만성 폐 질환자, 면역 체계가 약한 사람의 경우 위험이 증가한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항생제 치료로 회복이 가능하며 사람 사이에 전파될 가능성은 적다.
보건국은 현재 정확한 질병의 근원과 확산 정도를 조사하고 있으며, 그랜드 아일랜더 호텔 측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레지오넬라증이 발병한 경우 전화(808-586-4586) 혹은, 온라인(health.hawaii.gov/docd 접속 후 Contact Us 클릭)으로 보건국에 보고가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