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리하베이커리, 서라벌회관, 요고스토리
K-푸드, 한류 유명 요식업체들이 코로나 팬데믹 한파로 얼어 붙은 호놀룰루 지역 상권 활성화의 불을 지피고 있다.
한인 운영 릴리하 베이커리, 서라벌 회관, 요고스토리 등이 일본계가 운영하던 업체를 인수하거나 매장으로 진출해 지역의 상권에 활기를 더하며 K-푸드 열기를 지역사회는 물론 하와이를 찾는 세계인들에게 전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일찌감치 한식 세계화에 앞장 선 야미레스토랑 그룹(대표 피터 김)이 2008년 인수한 릴리하베이커리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로컬 업체에서 이젠 하와이를 찾는 세계인들이 즐겨 찾는 하와이 유명 맛 집으로 자리했다.
일본계 다카쿠와스 가족이 1950년 패밀리 비즈니스로 오픈한 릴리하 베이커리는 일본계 특유의 장인 정신으로 지역 주민들이 사랑하는 로컬 빵집으로 비즈니스를 키웠지만 대를 이어 갈 수 없게 되자 매각을 결정하고 까다롭게 인수자들을 찾기 시작했다.
릴리하 베이커리의 역사와 전통을 이어 간다는 조건으로 야미레스토랑 그룹 피터 김 대표를 새 주인으로 맞은 릴리하 베이커리는 김 대표 특유의 비즈니스 전략으로 로컬 업체에서 세계인들이 찾는 하와이 맛 집으로 자리매김해 가고 있다.
특히 릴리하 베이커리가 매장을 넓혀간 니미츠와 알라모아나 쇼핑센터, 와이키키 인터내셔날 마켓 등 2,3,4호점 모두 로컬사회에서 이름 값을 하는 유명 세프들이 운영했거나 세계 유명 브랜드 레스토랑 자리였다가 철수하고 비워졌던 자리에 건물주의 요청으로 들어가 그 지역 상권을 살리고 있는 것.
릴리하 베이커리의 명성을 이용한 지역상권 활성화 전략은 올해 6월경 예정 된 펄리지 지역 5호점 개장으로 다시 한번 입증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런가 하면 30여년 간 새해 떡국잔치를 열며 하와이 세시풍속을 변화시킨 <서라벌회관(대표 이상철>도 일본계가 운영하던 파고다호텔 일식당 자리로 새롭게 이전하고 다소 침체 되었던 호텔 레스토랑과 인근지역 상권 활성화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하와이를 대표하는 정통 한식당으로 야미 레스토랑 그룹과 더불어 한식 세계화를 주도한 서라벌 회관은 이전한 장소에서 정통 한식과 고기구이는 물론 호텔 투숙객들을 위한 퓨전 한식 요리도 새롭게 개발해 선 보일 것으로 알려져 퓨전 한식 메뉴의 새 바람을 일으킬 것이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또한 한류 드라마 열기가 한창 뜨겁게 달아 올랐던 2010년 오픈 해 호놀룰루에 한국의 디저트 레스토랑 바람을 일으킨 <요고 스토리(대표 김도희)> 역시 지난 해 문을 닫은 60여년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던 일본계 레스토랑 리키리키 드라이브 인 자리로 이전하고 코로나 팬데믹으로 침체 되어 있던 쇼핑 몰 상권 활성화를 주도하고 있다.
푸짐한 브런치 메뉴로 최소 30분 이상 줄을 서야 입장이 가능한 맛 집으로 로컬사회에 알려진 요고스토리는 현대적 감각의 인테리어로 단장한 새 장소에서 오전7시부터 오후 5시까지 영업하며 주민들의 사랑방 역할을 해 갈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