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랭지아드 시장, 예산안 발표, 홈리스 및 서민 주택 보급에 중점

릭 블랭지아드 호놀룰루 시장이 새 회계연도 예산을 발표했다.

재산세 수입 증가와 새로운 호텔 세금 도입으로 세율 인상 없이 14%의 운영예산 증가를 볼 것으로 기대된다.

제안된 예산 총액은 33억 달러로 운영예산이 4억2,000만 달러 증가했고, 사회기반시설 예산이 6억900만 달러 감소했다.

재산세 수입은 약 9% 증가된 부동산 가치 평가에서 나오고, 호텔 세금은 작년 12월부터 도입된 3%의 임시숙박세(TAT)로부터 보충된다.

시 정부는 인상된 호텔 세금으로 약 8,600만 달러의 세입이 예상되며, 이 중 5,000만 달러는 일반기금으로 보관될 것이라고 밝혔다. 

나머지 금액은 경전철 사업과 천연자원관리에 분배될 예정이다.

예산 증액이 가장 큰 부서는 호놀룰루 경찰국으로 약 1,200만 달러를 더 받게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국 예산은 72만 달러 증액되고, 응급의료국(EMS) 예산은 350만 달러 감액된다.

주택국(Office of Housing)과 사회봉사국(DCS)은 각각 22.54%와 8% 예산이 감축된다.

주택 문제를 위해 할당된 예산 중 주요한 지출로는 시 정부의 주택우선 계획 1,150만 달러를 포함하여, 샌드 아일랜드 할레 마울리올라 및 이윌레이 푸나와이 데스트 스탑에 할당된 100만 달러가 눈에 띈다. 

또한, 저소득층 주택 보급을 위한 전략 개발을 위해 720만 달러가 배분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주 시 의회 예산 브리핑에서는 주택국 트리쉬 라 치카 국장이 정규직 직원 4명 중 1명이 시 정부 예산 이외의 자금줄을 끌어 오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히며 주택 보급에 힘을 쏟겠다는 의지를 보인 바 있다.

블랭지아드 시장도 주택 보급을 위한 시 행정부의 지속적인 노력을 최우선 순위로 둔다고 언급하며, 좋은 계획을 마련에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토지관리국(DLM)은 11만2,000달러의 예산 증액이 예상된다.

시청 내 부서 중에는 교통국 예산이 가장 큰 인상폭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교통국은 전년 대비 28% 증가한 497만 달러의 예산 증대가 예상된다.  

한편, 시 의회는 7월1일까지 모든 예산안을 마무리 지어서 통과시켜야 한다. 만일 6월15일까지 예산 수정안이 통과되지 못할 경우, 시장의 예산안이 자동적으로 제정된다.

블랭지아드 시장과 시 의회는 국민구조기획(ARP) 기금 사용처에 대해 여전히 논의를 이어 가고 있다.

호놀룰루 시는 3억8,600만 달러의 보조금이 할당되었는데, 작년 7월에 절반을 이미 수령한 상태이다. 

현재까지 1,550만 달러가 시 운영 현대화 작업 및 지역사회 경제 지원에 사용되었지만, 나머지 금액의 사용처 및 활용 방법은 아직 명확하게 정해진 바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지난 예산 회의에서 시 의회는 주로 무숙자 주택 문제를 위해 약 2,800만 달러의 ARP 기금 지출을 배정한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