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3년 하와이 한인 이민 90주년기념사업을 시작으로 2003년 미주한인 이민100주년 기념사업의 성공까지 하와이 한인사회를 미주한인 이민종가로 자리매김케 한 미주한인재단 하와이(이사장 에드워드 슐츠)가 동포사회와 더불어 미주한인이민 120주년 기념행사 준비에 본격 착수했다.
미주한인재단 하와이는 22일 오후 5시 미주한인 이민역사와 궤를 같이하는 그리스도연합감리교회 친교실에서 첫 준비 모임을 주최하고 2023년 미주한인이민120주년 기념사업 준비를 동포사회에 본격적으로 알리고 올해부터 다양한 기념사업을 이어갈 것을 기대했다.
이날 첫 모임과 관련해 에드워드 슐츠 이사장은 “이민 100주년 기념사업 성공 개최의 전통을 이어가며 한인사회가 다양한 기념행사를 개최하며 동포사회 화합과 하와이 한인사회 위상을 대외적으로 높여 나갈 것”을 기대했다.
이날 준비모임에 참석한 하와이 한인회, 한인문화회관, 민주평통하와이협의회를 비롯한 일부 한인 단체 관계자들과 한인 언론 및 그리스도연합감리교회 역사편찬위원회 등은 각 단체가 계획하고 있는 이민120주년 기념 행사에 대해 소개했다.
미주한인재단하와이는 이민120주년 기념만찬과 한국학 연구소와 연계한 ‘하와이의 한국여성’이란 주제로 학술포럼을 개최하고, 호놀룰루 시청에 한국전쟁 이후 이민 온 한인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전, 푸우히키 묘역방문 등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한인이민역사와 궤를 같이 하는 그리스도연합감리교회는 음악회, 전시회, 세계 디아스포라 대회, 하와이 한인 사적지 지도와 유투브제작등 다양한 기념사업을 소개했다.
민주평통 하와이는 전 미주평통위원들이 참석하는 한반도통일 포럼 개최 계획을 밝혔다.
하와이 한인회는 한국 보훈처와 협력하여 미주 내 독립운동 유공자 후손 찾기 운동을 펼치고 이민120주년 기념식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일보 하와이는 “미주한인 이민100주년기념사업이 사탕수수농장 이민선조들의 발자취를 살려 냈다면 올해 한국일보 창간 50돌 및 미주한인 이민120주년에 즈음해 본격적으로 하와이 한인 이민1세들의 발자취를 후손들에게 체계적으로 전하기 위한 ‘반세기 한인 이민사’ ‘나는 역사다’ 책자를 발간한다”고 밝히고 동포사회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미주한인재단하와이 지나 김 부회장은 “오늘을 시작으로 매달 이민120주년 기념 사업 준비모임을 개최하며 각 단체들의 기념사업 정보를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간구해 갈 것”이라고 밝히고 “오늘 첫 모임에 미처 참석하지 못한 단체들도 차기 모임에서 120주년 준비사업을 발표해 줄 것”을 당부했다.
다음 준비모임은 3월29일 오후 4시30분 그리스도연합감리교회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