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과 이기적인 행동 Law & Selfish Acts

다민족 사회 하와이는 오랜 전통으로 새해 이브에 불꽃놀이를 하며 새해 아침을 맞는다.

이렇게 새해 아침을 맞아야만 한 해가 평안하다는 믿음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세시풍속은 전쟁터의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군인들과 애완견, 애완묘들 그리고 호흡기 질환의 노약자들에게는 큰 공포의 시간이 된다.

그리고 폭죽놀이로 인한 사고의 피해도 만만치 않아 오아후 섬에서는 더 이상 새해맞이 폭죽놀이가 법으로 금지 되었다.

그러나 경찰들이 이 법을 집행하지 못하거나 안함으로 여전히 새해 폭죽놀이는 계속되고 그 고통을 호소하는 주민들은 올해까지 이어진다.

그래서인지 올해 주의회를 개원한 정치인들은 이 법을 개정하겠다고 하지만 정치인들의 말에 신뢰가 안가는 것도 현실이다.

다시말하면 전통과 문화를 주장하며 행운을 얻기 위해 폭죽놀이를 하는 것은 누구나 라이센스가 있으면 자기 집에서 할 수 있다.

법으로 금한 폭죽놀이도 새해 아침 폭죽놀이를 완전하게 차단하지 못한다는 사실은 불과 한달 전 새해아침을 기억하는 독자들은 다 공감할 것이다.

여전히 하늘을 날아다니는 폭죽에 맞은 운전자의 사고 소식을 비롯해 폭죽놀이 잔해가 주택가 곳곳을 어지럽히는 모습을 흔히 보았을 것이다.

새해 아침을 맞으며 불꽃놀이를 한 사람들은 모두 불법을 저지르며 새해 아침을 맞은 것이다.

남들이 다하는 것이라 나도 한 것인데라는 생각으로 아무런 죄의식을 못느끼고 있다면 이 칼럼을 보며 생각을 고쳤으면 한다.

남들이 다 하니까 나도 그냥 같이 덩달아 한다는 생각은 자칫 방심하면 우리의 사회 규범을 무너트리며 큰 혼란을 자초할 수 있을 것이다.

얼마전 지인들과 저녁을 함께 하며 한국의 장관직 임명자에 대한 사회적 반향에 대해 한국인들은 한국의 기득권 세력들에겐 일상화된 일이라고 전하며 특별하게 이상할 것이 없다고 했다.

사회가 부패하지 않으려면 우리는 ‘남들이 다 하니 나도 할래”하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다시말해 “너는 그러지만 나는 그럴 수 없어”하는 사고 방식이 우선이 되어야 할 것이다.

다행히 하와이에는 시민들의 준법정신이 투철한 편이라고 말할 수 있다.

법은 있지만 내 편의대로 이기적인 행동을 웬만해서는 하지 않는다.

이기적인 행동은 한번하기 시작하면 끝이 없다.

예를 들어 “저 친구도 세금을 안내는데 내가 왜?” “저 친구도 신호등을 위반하는데 나는 왜””라며 사회적 규범을 무시하고 너나없이 이기적인 행동을 하기 시작한다며 결국 나 자신을 보호하는 사회적 규범을 내가 허물고 있는 것이다.

법을 준수하는 것, 사회적 규범과 약속을 지키는 것은 결국 우리, 나의 안전을 지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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