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주 내 공항에서 결항 및 지연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디지털항공사 플라이트어웨어닷컴(FlightAware.com)의 자료에 의하면, 12월27일 하와이 주에서 취소된 항공편은 17건이고 지연은 100건 이상인 것으로 전해진다.
주내 주요 공항의 결항 및 지연 건수는 다음과 같다.
호놀룰루 공항 7건 68건
코나 공항 4건 23건
힐로 공항 0건 3건
카훌루이 4건 47건
리후에 2건 12건
플라이트어웨어닷컴에 의하면 12월24일부터 미 국내선과 국제선 결항 건수가 4,000건을 돌파한 것으로 전해진다.
교통보안국(TSA)의 자료에 따르면 올해 성탄 연휴 기간의 공항 이용객 수는 작년에 비해 눈에 띄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늘어난 여행 수요를 실감케 하고 있다.
다만, 2019년과 비교해 볼 때는 여전히 적은 수치인 것으로 알려졌다.
KV어소시에잇 키이스 비에이라 회장은 올해 연말연시 연휴 기간 호텔 예약이 만실에 이르지는 못하고 있다면서도, 대량 취소 사례는 아직 보고 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플리젠트 홀리데이 잭 리차드 회장은 오미크론 변이의 등장으로 내년 1월과 2월까지 항공편 취소 경향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여행 업계에서는 정부의 지침이야 말로 항공사들이 난국을 타개해 가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미 질병통제예방청(CDC)은 12월27일부로 확진자의 분리 기간(isolation)을 종전 10일에서 5일로 조정한 바 있다.
델타 항공을 비롯한 여행 업계에서는 10일 간의 격리 기간(quarantine)이 5일로 줄어들 경우 여객기 운영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의견을 보이고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펜데믹 수석 자문을 맡고 있는 앤소니 파우치 박사는 미 국내선 여행객에도 백신 의무화 조항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정체된 백신 접종률을 끌어올리는 것은 물론 기내에서의 안전도 한층 강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파우치 박사는 이외에도 기내에서 2세 이상 주민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 등 보다 강력한 조치를 통해 비행기 여행의 안전을 도모할 필요가 있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