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도 호놀룰루 마라톤이 당초 예정대로 12월12일 오전 5시 개최된다.
오미크론 변이의 등장과 참가자 수 저조로 개최 여부가 불투명했지만, 주최측은 개최 의지를 다시 한번 강하게 나타내고 있다.
호놀룰루 마라톤 협회 짐 바라할 최고 경영자는 예년보다 줄어든 규모로 재정적 손실이 예상되지만,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라는 역경을 넘어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대회 진행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바라할 최고 경영자에 따르면 올해 대회 수익은 평년보다 최소 80%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호놀룰루 마라톤은 정부의 지원을 받지 않는 행사이다.
올해 참가자 등록 수는 약 1만4,000명으로 지난 2019년 3만5,000명의 절반 이상 감소한 상태이다.
약 1만 명이 알라모아나 대로에서 시작하여 카피올라니 공원에서 끝나는 26.2마일 코스에 참가한다.
나머지는 12월7일 열리는 ‘칼라카루아 메리 밀레’와 8일 열리는 ‘스타트 투 파크 10K’에 나뉘어 참가한다.
대부분의 참가자는 지역 주민이며, 일본인 참가자는 수백 명 정도로 알려졌다.
일본인 참가자는 보통 매 대회마다 1만7,000여 명 참가해 온 바 있다.
일본인 참가자가 대폭 줄었지만 일본 기업인 미즈노와 일본항공은 여전히 후원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라할 최고 경영자는 통상 등록자의 절반 정도가 불참한 예년의 경우를 고려할 때, 올해 실질적인 참가 인원은 7,000여 명에 머물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전요원 배치와 시간 측정 기계, 완주자 말라사다 등, 대회 운영에 필수적인 부분은 변화 없이 마련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카피올라니 라이브 공연 등 몇몇 행사는 비용 절감을 위해 제공되지 않는다.
대회 참가자는 백신 완료증 혹은 48시간 이내의 음성확인서 제출이 요구된다.
사진 신분증 지참 필수.
바라할 최고 경영자는 등록 참가자의 90%가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고 추정했다.
달리기가 시작되면 마스크를 벗을 수 있다.
최근 모임 규제 완화와 함께 출발 인원을 200명씩 제한하는 규정도 사라진 것으로 알려졌다.
마라톤 코스에는 총 25개의 구호소가 준비될 예정이며, 일부는 직원이 상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