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6년 제안된 하와이 공공주택청(HPHA)의 릴리하-팔라마 시니어 임대주택사업이 2022년 드디어 첫 삽을 뜨게 될 것으로 보인다.
총 세 동의 타워가 기획된 가운데 우선 첫 번째 타워가 내년 7월 착공되는 것.
완동은 2024년 1월로 예정되어 있다.
부지는 노스 스쿨 스트릿 1002번지(1002 N. School St.)이다.
약 250가구의 임대주택 물량이 공급될 것으로 기대된다.
10월14일 하와이 주택재정개발공사(HHFDC) 이사회는 사업의 첫 단계 예산으로 1억3,600만 달러를 승인했다.
7,150만 달러의 면세 채권과 6,500만 달러 상당의 주 정부 및 연방 정부의 세금 공제액으로 구성된 것으로 전해진다.
이외에도 4,000만 달러의 융자도 기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타워 공사와 완공 후 시설 운영은 지난 2016년 시공사로 선정된 비영리 부동산 개발사 은퇴주택기금(RHF)이 담당한다.
나머지 두 동의 타워는 추후 건설될 예정이며 약 550가구의 신규 주택을 공급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와이 공공주택청은 2015년부터 시니어 임대주택 마련을 위해 개발사들의 사업 기획서를 모집하기 시작했다.
공청회를 거듭하여 2017년에는 어르신들을 위한 임대주택 800가구 마련이라는 기획을 구체화했으며, 2019년 은퇴주택기금과 계약을 맺기에 이른다.
임대주택 부지 근처에는 라나킬라 시니어 센터를 비롯하여 근린 공원이나 버스 노선이 정비되어 있어 입지 조건이 훌륭한 것으로 평가된다.
환경영향평가는 2018년에 끝마쳤으며, 시 정부로부터 각종 규제 및 세금 면제 혜택도 2020년 부여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 정부의 혜택은 25피트 고도제한을 넘어 270피트까지 높이를 연장한 것을 비롯하여, 빌딩 퍼밋 및 공원 제공 의무 면제 등 도합 1,000만 달러 상당의 비용 절감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혜택의 조건으로 완공 후 55년 간은 저소득층을 위한 임대주택으로 사용되어야 한다.
임대주택 부대시설로는 회의실이나 인터넷 카페, 공방, 재활운동실, 도서관 등이 예정되어 있다.
임대주택 중 151가구는 62세 이상 주민 중 호놀룰루 연 소득 중간값의 60% 이하인 어르신을 위해 배정된다.
125가구는 연 소득 50%, 26가구는 30% 이하인 어르신을 위해 마련된다.
호놀룰루 연 소득의 60%를 달러로 환산하면, 1인 가구 5만760달러, 2인 가구 5만8,020달러이다.
월세는 입주 시점의 연 소득을 따져 계산될 예정이다.
올해를 기준으로 추산하면, 연 소득 30% 기준 원룸 월세는 634달러이며, 연 소득 60% 기준 방 2개 가구는 1,632달러가 된다.
250가구 중 방 1개는 208가구이며, 월세는 679달러에서 1,359달러 사이가 될 전망이다.
관리비는 가구 면적에 따라 달리 적용되며, 78달러에서 130달러 사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