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원주민 출신 교육자,
미 인디언 교육협회 공로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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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원주민 출신이자 하와이 주립대 힐로 대학 은퇴 교수 데이비드 케카울리케 싱 박사가 10월15일 미 인디언 교육협회(NIEA)로부터 공로상을 수상했다.

지난 2008년 동 협회로부터 올해의 교육자 상을 수상한 이후 두 번째 쾌거이다.

싱 박사는 어린 시절 낮은 학업 성취도로 대학에 가지 못할 것이라는 말을 듣던
학생이었지만, 편견을 이겨내고 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후학 양성에 앞장 서 왔다.

특히, 자신과 같은 처지의 하와이 원주민 학생들에게 자신의 경험과 불가능은 없다는 정신을 전파하며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싱 박사에 의하면 그간 싱 박사의 교육 프로그램을 거쳐 간 학생들이 대략 2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따.

싱 박사는 고교 졸업 후 주립대 마노아 대학으로 진학했지만 성적이 좋지 못해 낙제를 피하지 못했다.

낙제 후 베트남 전쟁에 참전했으며, 이를 계기로 아시아 문화에 관심이 생겼다.

종전 후 하와이로 돌아 온 싱 박사는 다시 주립대 마노아 대학에 진학하여 아시아학 학위를 취득했다.

또한, 캘리포니아 클레어몬트 사립 대학원에서 교육학 석사 및 박사학위를 취득하기에 이른다.

1974년부터 하와이 주립대 힐로 대학에서 태평양 원주민 학생들을 위한 상담사로 근무했으며, 1980년에는 하와이 리더십 개발 프로그램(HLDP)을 설립했다.

HLDP는 하와이 원주민 학생들의 고등 교육 과정을 지원하는 최초의 기획이었으며, 취지의 당위성이 인정 받아 점차 주립대 소속 전체 대학으로 확대 적용되었다.

특히 주립대 힐로 대학에서는 급우 멘토링과 개인 지도, 학업 조언, 문화 활동을 제공하는 키푸카 하와이 원주민 학생 센터(KNHS)로 발전하게 되었다.

싱 교수는 또한 하와이 원주민의 학교 지원율을 높이기 위해 힐로 대학에 영재 발굴 기관인 ‘나 푸아 노에아우’를 설립했다.

‘나 푸아 노에아우’ 프로그램은 2018년에 주립대 산하 다른 학교에도 채택되어 하와이 원주민 학생들의 진로 상담을 돕는 길라잡이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싱 박사는 하와이 원주민 교육을 위해 인디언 원주민 교육협회를 연구하고 공부했다.

싱 박사는 인디언 원주민 교육협회 이사회에서 활동한 최초의 하와이 원주민이었다.

이러한 노력은 1998년 하와이 원주민 교육협회(NHEA) 설립으로 이어진다.

인디언 교육협회의 공로상은 아메리칸 인디언, 알래스카 원주민 및 하와이 원주민 사회에 큰 공헌을 한 교육자에게 수여된다.

하와이 원주민 수상자로는 2019년 주립대 힐로 대학 마칼라푸아 알렌카스트르 은퇴 교수와, 2015년 하와이어 교육 기관 아하 푸나나 레오 나마카 롤린스 전 전무 이사, 2012년 카메하메하 스쿨 테레사 마쿠아카네-드리첼 학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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