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사업경제개발국(DBEDT)이 10월21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하와이 9월 실업률은 6.6%로 18개월 째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월 실업률은 7%에서 0.4% 감소했다.
하와이 주 실업률은 코로나바이러스 사태 발발 직후 21.9%까지 치솟았지만 이후
조금씩 줄어들어 오고 있다.
하와이 주 9월 노동 인구는 64만6,850명으로 8월 64만7,350명에서 500명
줄어들었다.
노동 인구는 고용주와 고용인은 물론 활발하게 구직 중인 사람까지 포함된다.
실업 인구는 지난 달 4만5,550명에서 이달 4만3,000명으로 줄었다.
직장을 가진 인구는 지난 달 60만3,850명에서 이달 60만1,800명으로 늘어났다.
사업경제개발국 유진 쩐 경제담당관은 하와이 고용 시장이 조금씩 나아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평하며, 인력 수급이 아직 원활하지 못한 산업이 있지만 전체적인 경향은 아니라고 분석했다.
미국 전체 실업률은 지난 달 5.2%에서 이번 달 4.8%로 감소했다.
8월 기준 미국에서 실업률이 가장 높은 주는 7.7%의 네바다였고 캘리포니아와
뉴욕이 각각 7.5%와 7.4%로 뒤를 이었다.
한편, 실업률 감소에도 기업들이 체감하는 일손 부족 현상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손 부족의 원인으로는 타주로의 이주자 증가 이외에도 취업 활동 감소나 바이러스 감염을 우려한 취직 거부 등이 꼽힌다.
주내 기업들은 인력 수급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시도하고 있다.
이를테면, ABC마트는 기본 시급을 종전 13.50달러에서 15달러 내지는 근무 조건에 따라 최대 17달러까지 올리며 직원 수급에 힘을 쏟고 있다.
시티밀 스티븐 아이 회장은 오아후에 보유 중인 8개 매장에서 약 40여 명의 신규 직원을 채용 중이라고 밝히며, 높은 고객 만족도가 회사의 자랑인 만큼, 질 좋은 서비스를 위해 충분한 인원을 배치하려고 분투 중이라고 전했다.
주 정부는 그간 비농업 일자리 창출에 공을 들여 왔다.
9월에는 종전보다 약 100개 더 많은 비농업 직종이 생겨난 것으로 전해진다.
일자리 창출이 가장 원활하게 이루어진 직종은 교육과 의료였으며, 약 700여 개의 신규 일자리가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비농업 일자리는 표본 집단이 크기 때문에 취업 시장을 평가할 때 노동 인구보다 더 나은 재료로 간주된다.
유진 쩐 경제담당관은 9월 비농업 일자리가 100여 개 늘어나는 동안 채용 수는
2,050건이 증가했다고 밝히며, 이는 개인 사업자들이 영업을 재개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실업률은 하와이 주 네 곳의 카운티에서도 모두 감소세를 보였다.
2021년과 2020년 카운티 별 실업률은 다음과 같다.
호놀룰루 시 5.9% 6.1%
하와이 카운티 6.3% 6.6%
카우아이 카운티 8.5% 8.9%
마우이 카운티 8.1% 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