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충만간호보조사 양성학원을 운영하며 하와이 한인사회 노인복지와 정신건강을 위해 헌신했던 김옥석 박사가 지난 10월17일 정오 소천 했다. 향년 83세.
장례 미사는 오는 11월13일(토) 오후 2시 시크릿하트 천주교성당(1701 와일더 애버뉴)에서 열린다.
유족으로는 부군 김승태 박사와 장남 김성택씨가 있다.
고인은 경기중고등학교와 고려대 의대를 졸업하고 미국 콜롬비아 의대에서 정신과 전문의 자격증을 취득, 1999년 부군과 함께 하와이로 이주했다.
고인은 하와이대학교 의대 정신과 임상교수로 재직하며 한인사회를 위한 봉사활동에 헌신했다.
특히 2003년 미주한인 이민100주년 기념사업을 성공적으로 마친 하와이 한인사회가 이민 1세들을 위한 노인복지 시설 마련의 필요성에 절감하고 한인 양로원 시설 확충을 비롯한 한인 간호보조사 인력 양성을 위해 고군분투 할 당시 고인은 ‘사랑충만간호보조사’ 양성 교육기관을 설립하고 인력 양성에 앞장서며 한인 간호보조사 배출에 앞장섰다.
아울러 부군 김승태 하와이대학교 의과대학 정신과 교수와 더불어 하와이 한인의사협회를 활성화 하며 한인사회와 지역사회를 위한 의료봉사 활동에도 적극 앞장섰다.
고인의 소천 소식을 접한 한인양로원 윤삼실 전 원장은 ‘양로원 어르신들을 모시고 박사님 클리닉에 다닐 때 박사님이 가족처럼 사랑과 정성으로 상담하시고 치료해 주시는 모습에 큰 감동을 받았었다’며 ‘당시 고인은 양로원 어르신들을 모시고 간 저에게 고인의 여고시절 버스에서 몸이 불편 한 할머니를 보고 너무나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고 의사가 되면 저런 어르신들을 보살피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이렇게 어르신들을 상담할 수 있어 기쁘다며 소녀처럼 웃곤 했다’고 고인을 회고했다.
지난 달 한인양로원장 직에서 은퇴한 윤 전원장은 ‘이민 1세 어르신들이 고인과의 만남과 상담은 그 자체 만으로도 위안과 치유가 되었다’며 ‘양로원장으로서 고인과 함께한 지난 시간이 너무 감사하고 진심으로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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