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 변이 돌파 감염이 보고되고 있다.
주 보건국은 8월26일 현재 약 2,400건의 돌파 감염이 발생했으며, 이는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 중 0.3%에 해당하는 수치라고 밝혔다.
돌파 감염 확진 자 중 68명이 입원했고, 8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 보건국은 백신 접종은 감염 시 증상 악화와 입원, 사망을 막아주는 방어 기제임을 호소해 오고 있다.
그러나, 전염성이 한층 센 델타 변이는 백신 접종 완료 후에도 면역을 뚫고 인체로 침투할 가능성이 존재한다.
하와이 주에서는 9월24일부터 백신 접종 완료자를 대상으로 추가 접종인 부스터샷을 허용했다.
다만 65세 이상의 고령자와, 50-64세 연령대 중 의료상 필요한 사람에게 우선순위가 주어진다.
미 질병통제예방청(CDC)은 현재 입원이나 사망이 발생한 돌파 감염만 각 주 정부 보건국의 자발적 협조에 의해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에서는 캘리포니아와 루이지아나, 오레곤 등 일부 주만 델타 변이 돌파 감염 건수를 대중에 공개하고 있다.
하와이 주는 돌파 감염 자료를 따로 공개하고 있지 않다.
스타어드버타이저는 최근 돌파 감염 확진 판정을 받은 세 명의 주민의 이야기를 보도했다.
첫 번째 사례는 모더나로 백신 접종을 완료한 주민으로, 지난 7월 샌프란시스코와 라스베가스, 유타, 샌디에이고 등 미 서부 여행을 마치고 온 뒤 양성 판정을 받았다.
오한이 생기고 약 8일간 피자 치즈와 마리나라 소스 맛이 느껴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또 한 명의 주민은 화이자 접종자로서 6월에 유타 주를 방문한 후 증상이 발현되었다.
열과 몸 통증, 극심한 피로가 동반되었고, 감염 후 14일이 지나도록 후각과 미각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마지막 주민 역시 화이자 접종자로, 8월 카이저 병원에서 코로나19 감염 의심 환자와 같은 병실에 있던 것이 돌파 감염의 원인으로 추정된다.
마치 감기처럼 인후염과 두통, 피로감이 나타난 것으로 전해진다.
세 주민은 백신 접종을 완료했음에도 인체로 침투한 델타 변이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백신 접종이 있었기에 증상 악화를 막을 수 있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카이저 병원 전염병과 탈퀸 콜리스 박사는 백신 접종은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줄여주고 증상악화를 막아주는 방어 수단이라고 설명하며, 백신 접종 완료자라도 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될 경우 지체 없이 검사를 받고 자가 격리를 실시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