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15일 주 보건국이 새로운 환자 분류 방침을 추가 발표했다.
의료 위기 상황 하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연령대의 환자를 우선 치료한다는 내용이다.
65세 이상 고령의 환자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시 비교적 예후가 좋지 못한 경우가 있기에, 연령 이외의 환자 분류 우선순위가 동일할 경우, 고령자가 치료 순위에서 밀릴 가능성이 있는 것.
의료 위기란 모든 환자를 다 돌볼 수 있을 만큼의 의료 자원이 확보되지 않은 상황을 상정한다.
이번 보건국의 발표는 21명의 주내 의사들이 모여 작년에 개발한 위기 시 환자 분류 체계(Crisis Standards of Care Triage Allocation Framework)에 삽입되었다.
환자 분류 체계는 온라인으로 열람 가능하다. bit.ly/398XbXB 참조.
미국 은퇴자 협회(AARP) 하와이 지부 케알리이 로페즈 지부장은 주 보건국이 환자 분류 체계를 마련해 준 것에 사의를 표하며, 이로 인해 대중들도 위기 시 보건 당국의 움직임에 보다 기민히 따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주 보건국이 최근 미 연방 정부가 발표한 연령 차별에 대한 윤리 지침을 참고하여, 환자 분류 지침을 다시금 검토해 주기를 바란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환자들의 치료 우선순위를 나이에 따라 정하는 것은 명백한 차별이라는 것이다.
로페즈 지부장은 다른 주에서는 연령에 따른 치료 우선순위 조항을 삭제하고 있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한편, 주 하원 티나 와일드버거 의원은 현재 입원 중인 코로나19 환자 중 백신 미 접종자 비율이 높은 사실을 지목하며, 환자 분류 순위를 정할 때 소위 의학윤리에 관한 부분도 고려되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견해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 위기 대비와 연령 평등이라는 두 가지 가치가 대립하는 가운데 주 보건국이 어떤 식으로 환자 분류 방침을 이끌고 나아갈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