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놀룰루 시 의회가 방역 수칙 강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시 의회 토미 워터스 의장과 에스더 키아아이나 의원은 총 4개의 결의안을 통해 시 정부와 주 정부의 보다 적극적인 코로나 19 대응을 요구했다.
이를테면 호놀룰루 공항에 마련된 코로나 19 검사 시설의 편의를 증대하기 위해 주차장 확장을 건의하거나, 섬 서쪽 혹은 와이마날로 지역 등 검사 시설이 부족한 곳에 검사 기회를 제공하는 방안 등이 거론되고 있다.
호놀룰루 시 정부는 연방정부의 국민구제기획법(ARPA)에 의거 3억8,600만 달러의 보조금을 할당받았다.
릭 블랭지아드 호놀룰루 시장은 이중 1,500만 달러를 검사 시설 증대를 위해 사용하겠다고 시 의회에 보고했다.
워터스 의장과 키아아이나 의원은 격리시설 확충의 필요성도 호소하고 있다.
현재 오아후 섬에는 총 64개의 격리 공간이 존재한다.
시 정부는 주 보건국이 오하후 격리 시설을 130개까지 늘려 주기를 원하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논의가 더 필요한 상황인 것으로 전해진다.
워터스 의장과 키아아이나 의원은 블랭지아드 시장의 새로운 방역 정책인 세이프 엑세스 오아후(Safe Access Oahu)가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저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9월13일부터 발효되는 이번 정책은 식당이나 주점 등 실내영업이 이루어지는 장소에 입장하기 위해서는 백신카드 혹은 48시간 이내의 음성확인서 제출을 의무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워터스 의장과 키아아이나 의원의 결의안에는 하와이 행 비행기 탑승 전 백신 접종 여부에 관계 없이 출발 전 72시간 이내의 음성확인서를 구비하도록 하는 내용도 담겨 있다.
현재 하와이 주는 미국 국내선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완료한 승객은 음성확인서 제출 의무를 면제하고 있다.
이번 결의안은 9월2일 시 의회에 상정되어 지지 여부를 결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결의안이 지지를 얻을 경우, 시 의회의 공식적인 목소리로서 데이빗 이게 주지사에 전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