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치솟는 코로나 확진자 수
그린 부지사, 자택대기명령 발령 가능성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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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주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 수가 연일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8월29일 신규 감염자 수 및 사망자 수는 1,678명과 2명으로 누적 각각 6만2,229명과 589명에 이르고 있다.

주 보건국은 29일자 감염자 보고는 8월15일부터 25일 사이에 발생한 시스템 오류로 누락 건수가 포함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쉬 그린 부지사에 따르면 대략 6-700건의 감염 건수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그린 부지사는 8월13일과 20일 감염 건수가 각각 1,167건과 1.035건이었던 점을 상기했다.

8월13일 집계에는 이전에 누락된 건수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린 부지사는 누락 건수를 빼고 계산하더라도 코로나바이러스가 맹렬한 기세로 퍼지고 있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는 점을 지적했다.

아울러 바이러스 차단을 위해 예방 접종과 마스크 착용, 사회적 거리 유지, 모임 자제, 아플 때 집에서 쉬기 등 방역 수칙 준수에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 보건국 엘리자베스 차아 국장은 급증하는 코로나19 감염자로 주 의료체계가 한계에 다다르고 있음을 경고했다.

8월29일 코로나19 입원 환자는 414명으로 집계되었다.

그린 부지사는 입원 환자 수가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만일 500명에 이르게 된다면 원활한 의료 체계를 유지하는데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이어, 9월6일 근로자의 날 휴일과 맞물린 토일월 연휴 기간을 앞두고, 대규모 모임을 막기 위해 72시간의 자택대기명령이 발령될 가능성도 고려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하와이 주는 지난 14일 동안 무려 1만817명의 신규 감염자를 경험하고 있다.

주 국토자원국(DLNR) 집행과(DOCARE)와 호놀룰루 경찰국은 8월28일 마카푸우 포인트로 유명한 카이위 주립공원(Kaiwa State Scenic Shoreline)에서 열린 대규모 행사를 단속했다.

대략 3-400명의 군중이 운집한 가운데 마스크 착용이나 사회적 거리 유지 증의 방역 수칙은 잘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위반 고지서를 받은 사람도 4명 정도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국토자원국 집행과는 이러한 대규모 행사를 열기에 적절한 시점이 아니라고 지적하며, 참가자들은 큰 모임이 초래할 수 있는 영향에 대해 깊이 고려해 봐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현재 오아후 섬에서는 실내외 모임 인원이 각각 10명과 25명으로 제한된 상태이다.

국토자원국 집행과는 그간 주 정부 및 보건 당국의 권고에도 불구하고 무책임하고 이기적인 행동이 계속 적발되고 있다고 설명하며, 당근보다는 채찍을 가지고 보다 단호하게 대규모 모임 단속에 임할 것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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