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부는 8월22일, 아프가니스탄 탈출 작전을 위해 마련한 18대의 민간 예비 항공대(CRAF) 중 하와이안 항공의 여객기도 두 대가 포함되었다고 발표했다.
하와이안 항공 존 스눅 부사장은 8월22일 서면으로 국방부 및 다른 항공사들과 함께 인도주의적 지원에 나설 수 있게 되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기종은 278석 에어버스 A330으로 현재 차출 막바지 작업 단계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스눅 부사장의 설명에 의하면, 민간 예비 항공대는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로 직접 가는 것이 아닌 근처 안전한 공항에서 대기하게 된다.
카불 공항에서 난민 수송에 직접 나서는 것은 미군이다.
이번 민간 예비 항공대에는 하와이안항공 외에도 유나이티드 여객기 4대를 비롯하여, 아메리칸과 아틀라스 항공, 델타항공, 옴니항공 여객기가 각각 3대씩 투입되었다.
국방부는 민간 여객기가 수송 능력을 확대는 물론, 군용기가 카불 탈출 작전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고 언급했다.
많은 수의 난민들이 미국 행을 희망하고 있지만 여러 가지 보안 문제들로 수속은 더딘 실정이다.
주말을 반납하고 백악관을 지킨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8월22일 군 관계자들과 8월31일로 예정된 이번 난민 공수작전 기한을 연기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와이 주 공군기지에서는 C-17수송기와 KC-135급유기가 이번 작전에 차출되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IS 극단주의 단체의 위협이 여전히 존재하지만 미국인 및 난민들의 수송 작업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미국 군대가 오래 머물 수록 탈레반 단체가 무고한 시민 및 미국인을 공격할 가능성이 증가한다고 설명했다.
아프가니스탄 난민 공수는 미 국방부가 사상 세 번째로 민간 예비 항공대(CRAF) 운용하는 작전이다.
1990-91년 이라크 사막의 방패 및 사막의 폭풍 작전 때 처음 운용되었고, 2002-03년 이라크 해방 작전 때 투입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