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잠정 폐쇄에 들어갔던 하나우마 만이 운영을 재개한지 어언 8개월이 흘렀다.
재 개장 초기에는 720-780명이었던 하루 입장객 수는 현재 약 1,400명으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폐쇄 이전 3,000여 명의 하루 입장객에 비하면 절반 수준이지만, 작년 12월 운영 재개 이후 조금씩 정원을 늘려 가고 있다.
그러나 입장객이 늘면서 만 내 서식 중인 어류의 수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시 정부 공원여가국(DPR)에 의하면, 하나우마 베이의 물고기는 폐쇄 기간 증가했지만, 운영 재개 후 다시금 감소한 것으로 전해진다.
자료 근거는 하와이 주립대 해양생물연구소가 공원여가국의 의뢰로 매년 수행하는 연구보고서(Hanauma Bay Biological Carrying Capacity Survey 20/21)에서 찾을 수 있다.
이번 보고서의 조사 기간은 하나우마 만 입장 재개 이후 두 달 후 종료되었다.
당시 입장객 수는 아직 700명 대로 코로나19 사태 이전 대비 25%에 머물러 있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일부 어종은 폐쇄 기간 이후에도 증가한 모습을 보였지만, 많은 수의 소형 어종은 방문객 입장 재개 후 출현 빈도가 줄어들었다고 기술하고 있다.
폐쇄 기간 증가했다가 입장 재개 후 줄어든 어종은 다음 일곱 종이다.
palenose parrotfish(uhu, 비늘돔류), saddle wrasse(hinalea lauwili, 양놀래기과), belted wrasse(omaka, 양놀래기과), brighteye damselfish(자리돔), blackspot sergeant(kupipi, 줄자돔), white spotted toby(복어류), chubs(nenue, 처브 잉어류).
하나우마 만 내에서도 지역 별로 어종 다양성이 변화했다.
스노클링 인구가 가장 많이 몰리는 하나우마 베이 중앙의 ‘키홀 라군 지역’은 폐쇄 기간 생물군의 다양성이 크게 증가했지만, 운영 재개 후 다시금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산호초 스노클링 구역과 수영 구역의 경계가 되는 ‘채널 지역’은 물고기가 숨을 수 있는 공간이 많아 입장객 방문이 재개된 후 다양성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공원 폐쇄 동안 버터플라이피쉬는 만 내 전 영역에서 증가했는데, 연구팀은 만 바깥에서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한편, 폐쇄 기간 수질은 2018년 정원 가득 방문객이 몰렸을 때와 비교하여 무려 56%나 개선되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재 개장 초기, 아직 방문객 수가 예년의 25%에 머물러 있을 당시에도 수질 개선율은 12.2%에 달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공원 폐쇄 기간 수질은 2018년 매주 화요일 휴장일과 비교해 봐도 8.9% 개선된 상태로 확인되었다.
하나우마 베이 입장료는 종전 12.50달러에서 최근 두 배인 25달러로 인상되었다.
시 정부 공원여가국 웹사이트에 의하면 8월16일 현재 매주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매일 오전 6시45분부터 오후 3시15분까지 해변 입장을 허용하고 있다.
마지막 입장 시간은 오후 2시이며, 4시까지는 공원에서 완전히 나가야 한다.
입장권 구매를 위해서는 예약이 필요하다. 다만 최대 이틀 후까지 밖에 고를 수 없다.
공원여가국 웹사이트 참조. pros8.hnl.info
8월11일부터 2주 동안 하와이 주민을 대상으로 아침 7시부터 8시까지 한 시간 동안 무 예약 방문을 허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