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의회, 백신 여권에 회의적 시각
양보다 질, 하와이 관광 브랜드 관리 HTA역할 변화 요구

Date:

주 의회는 백신 여권 제도에 회의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월7일 온라인 방송 스포트라이트에 참석한 스콧 사이키 하원의장과 론 코우치 상원의장은 백신 여권으로 인해 이미 포화상태에 이른 방문객 수가 더욱 통제 불능 상태로 증가할 우려가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하와이 주는 7월8일부터 미 본토 발 방문객을 대상으로 백신 여권을 시행한다.

한편, 투어리즘 오소리티(HTA)에 지원되는 단기숙박세 배당금을 중단하는 내용이 담긴 하원법안 HB862는 주 헌법에 등재가 결정되었다.

데이빗 이게 주지사가 거부권을 행사했지만, 주 의회에서 거부권 기각(override) 표결에서 3분의2 이상의 자리를 확보하여, 법안이 최종적으로 통과되게 되었다.

사이키 하원의장도 코우치 상원의장은 과잉 관광(overtourism)을 통제하고 보다 효율적으로 관광산업을 운영하기 위해 HTA의 역할이 변화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이번 거부권 기각 결정은 현재 주 의회에 관광산업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존재한다는 것을 시사한다.

하와이 주는 최근 관광객이 폭발적으로 늘며 과잉 관광이 주요 화두로 떠오른 상태이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의 인프라를 회복하지 못한 상태에서 방문객 수가 늘고 있어 관광객들의 여행 만족도가 하락하고 있다.

또한, 주민들은 바이러스 감염 공포 및 일부 무지한 방문객이 초래하는 관광 공해를 호소하고 있다.

방문객과 주민 양측 모두 불만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투어리즘 오소리디 존 데프라이 회장은 주변에 귀를 기울이며 조직을 개편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관광지관리는 하와이라는 브랜드 가치를 유지하기 위해 장기적인 접근이 필요한 사항이라고 언급했다.

단순히 방문객 수를 늘리는 것이 아닌, 지역사회를 존중하고 환경 및 문화와 어우러질 수 있도록 방문자 교육이 수반되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7월1일부터 6일까지 주 정부 세이프 트래블 하와이 프로그램을 통해 상륙 신고를 마친 승객 수는 20만3,330명에 이르며, 이 중 17만5,666명이 관광객이었다.

7월1일부터 3일까지는 하루 상륙 승객 수가 3만 명을 돌파했다.

2019년 7월 하루 평균 상륙 승객 수는 3만2,189명이었다.

숫자만 놓고 보면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치를 거의 따라잡은 상황이다.

관광객 급증은 주민들의 삶의 질과도 밀접하게 연관된다.

일례로, 노스쇼어 서핑대회 주관기업 트리플 크라운 오브 서핑의 랜디 레릭 전 이사는, 7월5일 할레이바에서 선셋비치까지 7마일을 이동하는 데에 55분이나 걸렸다고 밝혔다.

레릭 전 이사는 관광객 증가는 상점과 식당 운영에는 호재이지만 주민들로서는 불편함으로 다가올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하며, 투어리즘 오소리티가 관광산업을 균형있게 조정하는 역할을 맡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수량이 아닌 품질로 승부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교통보안국(TSA)에 따르면 7월1일부터 6일까지 전국 각지 공항검색대를 통과한 인원이 무려 1,190만 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교통보안국의 7월2일 공식 트위터는 7월1일에 공항검색대를 통과한 인원은 전국적으로 214만7,090명이었으며, 이는 2019년 같은 날 208만8,760명을 상회한 숫자라는 집계를 게재했다.

7월2일 공항검색대 통과 인원은 219만6,411명으로, 2019년 218만4,253명과 2020년 71만8,988명을 넘어선 숫자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고치이다.

하와이 주 세이프 트래블 프로그램 관리자 셜린 카지와라 책임은 백신 여권 시행이 여행을 계획 중인 미국 국내 여행객들의 흥미를 끌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카지와라 책임은 하와이 상륙 시 격리의무 면제를 위해서는 코로나바이러스 예방접종완료 기록을 세이프 트래블 웹사이트에 게재하는 것과, 하와이 도착 후 공항에서 검사관에게 제출할 백신접종완료증명서를 지참하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하와이 주가 인정하는 접종완료 서류로는 COVID-19예방접종카드와 VAMS(백신행정관리시스템)에서 내려받은 증명서, 2766C 국방부 인정 서식(DOD DD Form 2766C)이 있다.

한편, 미국 국외로부터의 하와이 상륙의 경우 여전히 격리의무가 요구된다.

LEAVE A REPLY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

Share post:

Subscribe

spot_imgspot_img

Popular

More like this
Related

H마트 2025 탁상용 달력 무료 증정

미주 최대 아시안 슈퍼마켓 체인 H-마트가 2025년 새해 탁상용...

<부고>  뉴욕라이프 박명원 대표 부인상

뉴욕라이프 박명원 대표 부인 박경애 권사가 11월2일 별세했다. 향년...

한국자유총연맹 하와이, 제주도지부 자매결연

한국자유총연맹 하와이 지부(회장 이한종)와 제주특별자치도 지부(회장 김양옥)가 18일 서라벌회관에서...

11월22일 김치의 날 제정 축하, 제2회 김치페스티벌 열려… 16일 마키키 지역공원 한국문화 열기 후끈

하와이 한인회(회장 서대영)가 16일 마키키 지역공원에서 개최한 제2회 김치페스티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