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보건국의 6월30일 발표에 의하면 최근 하와이 주 감염건수의 98%가 백신 미접종자에 집중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신규 감염자 수와 사망자 수는 56명과 1명으로 누적 각각 3만7,758명과 517명에 이르고 있다.
보건국 리비 차알 국장은 백신 접종이 바이러스 감염을 완벽하게 막아주는 것은 아니지만, 백신 접종이 안전을 지켜주는 것이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접종자가 감염되더라도 심각한 증상 발현을 막아준다고 부연했다.
주 정부 방역담당관 사라 캠벨 박사는 올해 1월부터 현재까지 백신 접종 후 감염된 사람 중 사망자는 한명도 나오지 않고 있으며, 입원환자도 다섯 명에 불과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주 정부 보도자료에 의하면, 6월30일 현재 하와이 주 백신 보급률은 57.9%로, 적어도 한번 예방 접종을 받은 주민을 포함하면 62.5%에 다다르고 있다.
데이빗 이게 주지사는 보급률 70% 시점에, 상황에 따라 실내 마스크 착용을 포함한 각종 방역 수칙 해제를 고려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주지사 비서실은 12세 미만 어린이들이 아직 백신 접종 대상이 아닌 점을 근거로, 새로운 학기가 시작되는 8월 이후에 백신 보급률 70%달성에 관계 없이 마스크 착용 등의 방역수칙이 교내에서 준수되어야 할 것이라고 단서를 달았다.
주 보건국은 이르면 올해 9월과 10월 사이에 백신 접종 연령대가 내려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캠벨 박사는 요즘 저연령층에서 감염자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하며, 개학 시기를 앞두고 교내 방역 수칙을 면밀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