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카이 쇼핑센터’ 새 단장 막바지

4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하와이 카이 쇼핑센터가 6월16일 개보수 공사를 마치고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세이프웨이 개보수를 비롯하여 주차장 재포장, 지붕 수선 등 부지 전역에 걸쳐 보수 작업이 막바지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와이 카이 쇼핑센터는 1982년 쿠아파 카이 센터라는 이름으로 문을 열었다.

부동산 개발사 카이저 사가 카메하메하 스쿨로부터 해당 부지를 임대하여 건설했다.

이후 몇 차례 주인이 바뀐 후 1998년 택사스 달라스 소재 부동산 중개기업 던힐 파트너스 사에 최종 매각되었다.

하와이 카이 쇼핑센터는 최근 몇 년 동안 패인 보도 및 도로와 파손된 지붕 등 낙후된 시설을 지적하는 주민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었다.

하와이 카이 지역구 담당인 주 하원 진 워드 의원은 쇼핑센터의 안전을 우려하는 주민들의 전화가 2년 넘게 걸려오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온라인 청원 사이트 체인지닷오알지(Change.org)에는 하와이 카이 쇼핑센터의 개선을 요구하는 글이 올라와 1,132명의 지지자를 모으기도 했다.

지지를 표명한 사람들은 쇼핑센터의 안전 문제와 슬럼화 우려를 적극적으로 나타낸 것으로 전해진다.

2020년 4월 마침내 쇼핑센터 부지 소유주인 카메하메하 스쿨이 전면에 나섰다.

부지 임대 계약 불이행과 유지 보수 소홀을 근거로 소송을 제기한 것.

한편, 던힐 사가 쇼핑센터 부지를 끼고 융자를 받은 US뱅코프(US Bancorp) 은행 또한 융자 상환 미납을 근거로 교차청구 소송(crossclaim)을 진행했다.

미 은행전국협회(USBNA)는 던힐 사의 은행 부채가 약 4,100만 달러에 이르며, 카메하메하 스쿨 부채도 200만 달러에 이른다고 밝혔다.

던힐 사는 은행에 입금하던 부채 상환을 2020년 6월부터, 카메하메하 스쿨에 입급하던 부채 상환을 2020년 1월부터 멈춘 것으로 전해진다.

작년 10월, 주 정부 순환법원 존 토나키 판사는 US뱅코프 은행이 하와이 카이 쇼핑센터의 관리 권한을 위임할 수 있도록 허가했고, US뱅코프 은행은 부동산 관리기업 CBRE를 고용했다.

CBRE는 당시 18%에 달했던 상점 공실률 저감과 새 단장 작업에 즉각 투입되었다.

현재 주차장 재 포장은 거의 완료되었고, 세이프웨이와 롱스의 지붕 수리는 끝난 상태이다. 아울러, 새 LED 전등 설치 작업이 예정되어 있다.

세이프웨이는 인접한 빈 상점 공간 약 1만 평방피트를 취합하여 공간을 넓혔으며 스타벅스 커피 매장도 새로 들여온 것으로 알려졌다.